" 뭐..요?
아저씨 왜이래.. "
" 여주야아.. 예뻐..너 예뻐...
그러니까아.. 제발 사라지지...마.. "
" 예? 아저씨? 잠깐얽! "
지민은 술에 취해 여주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 아.. 아저씨 일어나봐요!! "
.
.
결국 여주는 지민의 집에 다시 왔다.
" ..다시 오기 싫었는데, 아 아저씨 개 무거워;
아...아저씨? 집 왔어요. 일어나봐요! "
" 흐..흠냐.. 배..주혀연 "
" 예..누구요? "
" 나아..어떡해애애.. 여주우우우... "
" 아니, 잠만 아 무겁다곡! "
띵동-
철컥-
" 어, 또 오셨,
야 박지민?!
이리 주세요. "
" 헉헉.. 안녕히계세요... "
" 저기! "
" 네? "
" 차 한잔 마시고 가요. "
.
.
내가 왜 여기 있는거지.
분명 거절했었어야.. 내가 아저씨집에...

" 그래서 우리 지민이랑 무슨 사이예요? "
푸흡-
콜록콜록-
" 네? "
' 우..우리 지민이? '
" 아, 너무 성급했나.
그럼..이름은? "
" 김여주요. "
" 음.. 그럼 몇살? "
" 열..아홉이요. "
' 너무 찔리는 나이인데.. '
" 아..그럼 8살차이 나네...
나 많이 늙었다. "
" ... "
" 전 배주현이라고해요.
보다시피 저 새끼랑 살고있고,
쟤랑 결혼했어요. "
' 아. 그렇구나. 아저씨는 결혼을.., '
" 어, 표정이 안좋은데. "
" 네? 아니예요. "
" 나 박지민 안좋아해요.
그냥 비지니스 관계랄까.
어릴때부터 서로 못볼꼴 다 보고 컸는데 뭘.
그러니까 일종의 정략결혼이죠,
두 회사의 이득을 위한. "
" ..그럼 저한테 이런걸 왜 알려주시는거예요? "
" 쌍방이라서? "
" 네? "
" 더이상은 못알려주겠다.
근데.. 박지민 무슨일하는지는 알고있어요? "
" 아..아뇨... 몰라요 아무것도.. "
" ..만약 박지민을 만나면 후회할지도 몰라요.
난 그게 겁나서 이러고있지만.
여주씨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
.
<다음날 저녁>

.
.
" 아저씨! "
" 응? "
" 어제일... 기억나요? "
" 아니..그게 내가 취해서, "
" 아저씨한테 할말있어요. "
" 여주야 잠깐, "
" 나 아저씨 좋아해요. "
" ... "
" 아저씨는...어때요? "
.
.
아 여주 성격 맘에 든다.
사이다 ㅇㅈ?ㅇ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