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진짜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침대에 얼굴 박고
겁나 울었다. 시댕 울었더니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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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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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전정국 왜 안와- "
" 야 저기 얼음 왕자 지나간다. "
얼음 왕자?
" ㅋㅋㅋ쟤 진짜 존나 싸가지 없더라 "
" 그러니까 내말이
내가 점심 같이 먹자고 했었을때도 나 까임 "
" 헐; 에반데. "
" 그래~ 나 완전 벽이랑 대화하는줄, "
저거 전정국 얘기 맞지?
와 나 기가막혀서.
" 야. 거기 2학년 남자 둘. "
" 넌 뭐야? "
" 나? 니 선배.
나 솔직히 꼰대짓 안좋아하는데
사람이 바로 앞에 있는데 그렇게 막말을하면,
하.. 내가 어제 너무 빡친게 있거든?
그거라도 여기서 한번,"
" 누나. "
" 정..정국아. "
" ...야. "
" ㅇ..어? "
" 말을 할거면 앞에서 얘기해.
좆같게 뒤에서 수근대지 말고.
정작 앞에선 얘기 못할거,
왜 뒤에서 하는지 모르겠네.
..누나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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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너 말 잘한다. "
피식-
" 누나가 더 잘해요. "
" 그치? 나도 말 잘..하는데.. "
아 존나 억울해.
어제 아저씨한테 못한 말이 너무 많아.
내말빨을 보여줘야 했는데.
주륵-
" 어? "
" 누나 울어요? "
" 아..아니.. 아닌데.
" 어? "
" 누나 울어요? "
" 아..아니.. 아닌데.
야..잠깐만.. "
눈물을 닦는데.. 왜 더 나오지?..
" 누나 괜찮아요? "
" 흑..흐흐..흐으아아.. "
나.. 어떡해...
아직도.. 아직도
좋아하나봐.
박지민 그 아저씨 아직도 좋아하나봐.
16화 <NEXT> 태형이 톡은 분량이 너무 많아져서
18화에 나올것 같아요 :)
독자님들 감기 조심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