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호석이는
저기 여주 옆에 빈자리에 앉으렴.
반장은 애들 관리 잘하고 문제 생기면
교무실로 와.”
“네.”
‘내... 옆자리?’
저벅저벅-
드륵-
“안녕.”
“어, 안녕.”
“이름이 뭐야?”
“김여주.”
“아 여주구나,”
“야, 전학생!
안녕! 내 이름은 임나연이야!”

“우리 친하게 지내자!”
“그래, 반가워. 나연아.”
“우리 번호 교환하자!”
“나연아, 니 남친이 딴 남자하고
연락하는거 알면 좋아할까.”
“여주야, 호석이는 같은반 친구로써
번호교환하는거야!”
“그래..”
그렇게 여주, 나연, 호석이 서로 번호를 교환할때쯤,
“여주 누나-!”
누구냐. 내이름을 쪽팔릴정도로 크게 부르는 새키가.
“어? 전정국?”
“헤헤 누나 반에 전학생이 왔다길래...
확인차...”

“... 형이 왜 여기에 있어요.”
‘뭐지. 둘이 아는사인가.
그렇다기에는 전정국이 표정은 너무 안좋고,
정호석 표정은 너무 해맑은데.’
표정을 굳히는걸로 모자라
정국은 얼굴을 찡그려 미간을 좁혔다.
마치 제 앞에 먹이를 뺏긴 맹수처럼,
호석을 잔뜩 경계한 상태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런 정국을 본 호석은 웃은상태로 조소를 띄워
피식- 정국을 비웃었다.
곧이어 호석의 입이 열리고 처음 건넨 말은,
“잠깐 나갈까, 정국아?”
.
.
하교시간. 정국은 어째서인지 아침에 보고나서
여주네 반으로 오질 않았다.
톡을 보내고 읽기만 하고 답이 없고,
호석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정국의 반을 찾아가 같은반 아이에게 물어보면,
들려오는 대답은 “정국이 조퇴했어요.”
알게 모르게 마음이 이상한 여주.
.
.
그날밤


“... 아저씨 보고싶다.”
.
.
<호석 시점>


•••
정국과 호석이 나눴던 얘기들은
나중에 나오겠죠?ㅎㅎㅎ
떡밥을 얼른 주워야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