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막둥이에게

28 《완결》

(연준 시점)



서둘러 소정누나가 얘기했던 버디병원 6층 612호로 들어갔다. 내가 병실로 들어가자 나를 반겨 주는 것은 소정누나였다. 소정누나는 눈을 감고 있는 유나누나의 손을 잡고 있었다.

"왔어...?"
".... 네."

소정누나는 내가 들어온 것을 발견하고 자리를 비켜주었고 나는 조심히 유나누나에게 다가갔다. 이렇게 확인해 보니 유나누나는 많이 예뻤다. 눈도, 코도, 입도. 모두 누나만의 매력이 있었다.

"누나...."

나는 유나누나의 손을 잡고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누나의 모습을 자세히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나에게 예쁘게 웃어주던 누나였는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떠나니 많이 아팠다. 이럴 줄 알았으면 등교하기 전에 많이 볼 걸. 지각을 하더라도 누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할 걸. 지금 와서 후회해도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은 알지만 이렇게 후회하고 있다.

"...."

이제 정말 누나를 보내줘야 되는데 보내주지 못하겠다. 보내줘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보내주지 못하겠다. 가족이 떠나간다는 슬픔이 바로 이런 걸까?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려 보냈다. 내 마음이 괜찮아질 때까지, 편안해질 때까지 그렇게 한참동안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연준아....."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눈물을 멈출 수 있었다. 여기 며칠을 돌아보니 모든 누나들이 병실에서 나와 유나누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미안해요.. 제가 시간 많이 끈 것 같네요."
"아냐, 괜찮아...."

드르륵-

"이제 가야 합니다."
".... 네."

얼마 지나지 않아 의사가 병실에 들어와 간호사와 함께 유나누나를 데리고 나갔다.

"... 우리도 가자."
"그래요...."

아무 말 없이 집으로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가니 남아있는 유나누나의 흔적이 날 더 아프게 했다. 2~3시간을 계속해서 울었다. 누나에게 고맙고, 미안해서. 그래서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애들아, 모여봐."

한참을 울다 소정누나의 말에 눈물을 닦고 거실로 나갔다. 소정누나는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유나누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톡으로 보내자고 했고 모두 동의했다. 그리고 우리 6명은 모두 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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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유나누나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앞으로 웃는 날들만 가득하길 간절히 바란다.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길.. 유나누나, 마지막까지 항상 사랑해♡





28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