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이 미친놈아!! 그 손 안 내리냐? 감히 누굴 때리려고 해 이놈이!!! “
여주와 두 남자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남자는 순간 적으로 올렸던 팔을 주춤거리며 내렸고 여주는 시야에서 보이는 그의 얼굴에 안도감을 느꼈다.
“ 니가 뭔데 김여주를 때리려고 해! 니가 뭔데! “
남자들은 그의 큰 목소리에 한 번, 성큼성큼 걸어 오는 그에게서 느껴지는 엄청난 피지컬에 한 번 압도당해 그대로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 에휴… 야 김여주 괜찮냐? 다친 데는 없어? 그러게 좀 천천히 다니라니까 걱정되게. “
“ 미안해… 진짜… 미안해… “
아는 사람이 보였다는 것과 이젠 그 무서운 상황에서 해방되었다는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는 여주였다. 그리고 그런 여주를 본 민규는 당황했다.
“ 야 왜 또 우냐… 내가 너 찾았잖아… 그만 울어라 진짜… “
아, 나 달래주는 거 진짜 못하는데- 라고 작게 읊조리며 여주를 품에 안아주는 민규다. 그리고는 단톡방에 여주를 찾았다고 연락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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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이 안 지나 순영, 정한, 승철 순서로 여주와 민규가 있는 곳으로 모이게 되었다. 다들 급하게 뛰어 온 것인지 헉헉댔다.

“ 뭐야… 여주 울었어? “
“ 놀랐는지 나 보고 울더라. “
민규가 대신 대답을 했고 이어 정한이 입을 열었다.
“ 그래서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봐. 우리도 알 건 알아야지. “
민규는 여주의 상태를 확인하고 먼저 자기가 본 상황을 말했다. 자기가 여주를 발견했을 때는 남자애들 중 한 명이 여주를 때리려 하고 있었고 다행이도 그때 발견에 여주를 때리지 못하게 막을 수 있었다는 것과 다행인지 많이 늦지 않아 여주가 심하게 해코지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까지 다.
민규가 말을 꺼내는 동안 여주도 어느정도 진정이 됐는지 자신이 겪었던 일을 다 말해주었다. 싫다고 분명히 잘라 말했는데도 강압적으로 자신을 데리고 다녔다는 것과 자신을 위협할 때 마침 민규가 와줘서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까지 다.

“ 와 그거 진짜 미친놈들 아니야? 야 최승철. 쌤한테 말했냐? “
“ 응. 다행이도 여기 수학여행 온 학교가 우리랑 그 학교 뿐이라 그 학교랑 잘 연락해서 걔네 처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대. “

“ 처어벌? 그거 별로 센 처벌도 아닐텐데. 아니 애초에
김여주한테 사과를 하는 게 먼저 아니냐? 그렇게 쥐새끼처럼 도망치면 끝이야? 진짜 빡치네… “
“ 난 괜찮아. 김민규 오늘 진짜 고마웠다… 너 없었으면 나 진짜 큰일날 뻔 했어… “
“ 알았으면 됐어. 앞으로는 우리랑 딱 붙어 다녀라. 내일 경주월드 가서도 그러면 나 진짜 너 가만 안 둬. “
“ 응…!! “

“ 그래 이렇게 끝난 게 다행이지. 이제 가자. 우리 늦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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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험난한 오릉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간 여주와 4인방. 숙소에서 석식도 꽤나 맛있게 먹고 각자의 숙소로 헤어졌다.



이제 자려고 폰을 끄려던 찰나 여주는 민규에게 한 번 더 따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로 한다. 다른 애들도 열심히 찾아줬지만… 진짜 김민규가 안 찾아줬으면 난 거기서 어떻게 됐을지 모르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제 진짜 자야지- 라며 험난했던 하루를 뒤로하고 잠에 드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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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여주의 문자를 받은 민규는 속으로 온갖 생각을 했다. 아, 아까 생각만 해도 너무 아찔하다. 감히 누가 김여주한테… 아니 애초에 김여주는 왜 그렇게 귀여워서는. 근데 최승철이 먼저 김여주를 찾았으면 김여주는 이 문자를 최승철한테 보냈겠지? 아, 그건 좀 싫다. 내가 먼저 찾아서 다행이다…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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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이 밝고 여주와 4인방은 경주월드에 도착했다. 딱 놀기 좋은 화창한 경주의 날씨가 이들을 반겼다.

“ 우와아아아아! 나 롯데월드, 이월드, 오월드, 에버랜드는 다 가봤어도 경주월드는 처음이야! “
이렇게 날뛰는 애,

“ 야야, 여기 드라켄이랑 파에톤은 꼭 타야되고 또 뭐더라… “
온갖 놀이기구를 점령할 거 같은 애,

‘ 김여주랑 놀이공원… 오랜만이다. ‘
라고 생각하는 애,
“ 와!!! 나 저거 꼭 타고 싶어!!! 뛰어!!! “
어제의 일은 까맣게 잊어버린 거 같은 애,

“ 쟤네를 어떻게 구워삶지… “
이들을 다 데리고 다닐 생각에 그냥 구워 삶는 게 나을 거 같다는 (물론 여주 제외) 애까지.
과연 경주월드에서는 어떤 추억을 쌓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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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렁입니다!!
헤헤 여주를 찾은 주인공은 민규였답니다!!
과연 경주월드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안 일어날 수도 있지만… )
다음편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구 사랑해요 💖

그럼 이만!!
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