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왜 권태기가 오는데...."(훌쩍)
"난 아직도 너무 좋은데 왜,"
[띠리릭-
'...윤...기야...'

'왜 또 울고있는데.'
'보기 싫으니까 그만 좀 울어.']
"이러진 않겠지...?"
띠리릭
철컥-
"어, 야 왜 아직도"

"뭐야 너 울어..?"
"어디 아파?"
"야..."
"왜 내 톡 읽었으면서 답장 안 하고 전화도 안 받아..?"
"난 너한테 무슨 일 생긴 줄 알았어..."
"근데 내 친구가 너 멀쩡히 돌아다니는 거 봤대..."
"연락 했었어?"
"했었잖아... 읽었으면서..."
"걔가 뭐라는 지 알아?"
"권태기래. 아니지..? 아닌잖아 윤기야..."
"...당연히 아니지."
"내가 너무 바빴어. 미안해...미안..."
"너한테 연락 하려고 카톡 창 켜뒀다가 잠들었나봐. 그래서 온 줄도 몰랐어."
"뭐야....윤기야아... 나 너무 무서웠어..."
포옥

"자꾸 불안하게 만들어서 미안."
"나 너 아니면 눈에 안 차는 거 잘 알잖아. 너 아직 많이 좋아하는 것도,"
"이름 불러줘... 너 아니야..."
"...여주야, 많이 사랑 하니까 걱정 하지 마..."

"내일 일 안 나가야겠다. 최근에 출장도 다녀와서 자기 많이 심심했지."
"...?"
"뭐라고..?"
"자기..?"
"새삼스럽게, 평소에도 그랬어."
"아니야 잘 안 했잖아..."

"...미안."
"괜찮으니까 안 미안해도 돼."
"근데, 네 친구는 뭔데 지 마음대로 권태기,"
"그야 연락은 안 보면서 잘 살아있으니까..."

"...앞으론 잘 볼게, 사랑해."
많이 놀라셨죠...ㅎㅎ 내 사전에 고구마란 없다 뭐 그런... 그리고 뭔가 제가 글을 쓰다보니 여주가 너무 집착광공 느낌이 있는데 맞습니다. 하지만 윤기도 만만치 않다는 거. (Ep.31,34 참고) 그냥 그렇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