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민윤기이..."
"안 돼."
"아아 여보야..."
"안 되니까 포기해."

"너 그거 입을 거면 나 안 갈 거야."
"너무해... 비싸게 산 건데..."
"비싸면 아까우니까 입지 마."
"전시 해 전시."
"이거 진짜..! 예쁘다고..."
"안 예뻐. 그래봤자 거적때기잖아."
"아니야. 내가 입으면 그렇게 안 보일텐데?"
"네가 입으니까 더 안되는 거야."

"다른 애가 이걸 입던 말던 내 알 바냐."
"보수적인 놈..."
"그래 알았으니까 입지 마."
"진짜 아무것도 안 입고 간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아 딱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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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봐 예쁘지?"
"개쩐다, 인정."
"그럼 입어도 된다는 걸로 안다!"
"뭔 소리야 안 돼."
"뭐야 괜찮다며..!"

"네 몸매가 쩐다는 거지."
"이걸 입으면 더 쩔잖아"
"그걸 입던 안 입던 네 몸 자체는 변하지 않아."
"얼른 벗어 얼른"
"야아 한번만 더 봐봐"
"괜찮지 않아?"
"싫어 못 봐."
"아무도 없는 곳이면 입으라고 하지."
"치이..."
"알겠어 포기 포기..."
"그럼 네 앞에서만 입을게. 그건 괜찮지?"

"...아니 안 괜찮아."
"왜 또..."
"그런 게 있어."
"너 가끔가다 보면 진짜 이상해. 왜 그러는데..."

"그냥 그렇다면 그런 줄 알지 뭘 그렇게 궁금한 게 많냐 넌."
후에 귀 빨개진 민땡땡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