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최수빈 길들이기 [TALK]

00. 술김에 토끼 입양한 썰푼다.txt

'' 띵동! 귀여운 토끼 배달왓어여!! ''


'' 토끼????? ''










초인종이 울리고 토끼의 토짜만 들려도 광분하는 내가 토끼를 배달한적이 있나 잠시 고민을 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어제 저녁에 톡으로 그런 주문을 한거 같기도?









'' 띵동!! 띵동!!! 토끼 배고파여!!! ''









그냥 무시하고 잘려했으나 너무 시끄러웠던 탓에 결국 비실비실 일어나서 문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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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아 열렷따! ''


'' 누구세요? ''









토끼상인 귀여운 아이가 문 앞에 있었다. 아이 옆에는 당근이 몇개 튀어나와있는 찢어진 상자가 있었다. 아이가 오독오독 무언가를 열심히 씹고있는 것을 보니 당근을 먹고있나보다.











'' 뚜비닝데... ''


'' 뚜비요...? ''


'' 아냐아냐 수비닝! ''


'' 수빈? ''


'' 웅 뚜비닝! 주잉이 뚜비니 입양햇떠! ''






아이는 내게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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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쳤다고 술먹고 필받아서 입양사이트에서 <토끼요> <토끼합니다> 이지랄을 해버렸구나... 응...











'' 그러니까... 음... 제가 토끼를 입양한건 알겠는데. 왜 그쪽이... ''


'' 나아? ''







수빈이는 자신을 가르켰고 양손에 주먹을 쥐고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자 내 눈앞엔 흰 토끼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바라봤다.







'' 미친... 개귀여워. ''









수빈이는 다시 인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몸을 배배 꼬더니 나를 향해 귀엽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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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잉! 나를 키워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