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다”
“와 새벽 바다”
“내려요”

“누나랑 이렇게 좋은 풍경봐서 행복해요”
“좋은 거 볼 땐 항상 나랑 같이 봐야한다~”
“당연하죠”
“진짜 올 때까지만 해도 누나한테 정말정말 미안하고 정든 애들 고2 막판에 두고 온 것 같은 느낌이라 마음이 진짜진짜 불편했는데 탁 트인 바다 보니까 한결 편해진 것 같아요”
“그동안 고생 많았겠다”
“근데 아직까지도 너가 왜 날 안 만난다고 한지는 이해가 안되네.”
“미안해요~”
”누나 이렇게 뒤끝있는 사람이었어요?“
”에이 아니지“
”그쳐??“
”그치“
“누나 그거 알아요?”
“뭐?”
“나 군대 갔다 왔다요“
”오 생각해보니 너 군대에 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어“
”근데 군대도 다녀왔는데 어떻게 빨리 담임을 맡게 됐어?“
“제가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을 하고 싶었어요. 그냥 특출난 거 하나 없고 뭐 시키는 공부만 열심히 하니까 자연스럽게 그냥 그런 꿈을 키운거죠. 근데 또 제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이룰 때까지 잘 안 놓는 성격이라 그냥 빨리 담임이라는 이름을 얻고 싶어서 군대도 대학 몇 학기 다니다 바로 갔다 온 거죠.”
“잠시만 잠시만.. 지금 잘 안 놓는 성격이라며”
“난 왜 그렇게 쉽게 놓았던 거야“
”쓰읍! 우리 누나 뒤끝 엄청 기네요“
”내가 누나 놓았던 건 우선 이 일을 해결해야 누나도 행복하게 만나고 모든 게 다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 같아서였어요“
”아이 뭐 또 이렇게 다 말해주나“
”누나“
”응?“
”이제 내가 떠날까봐 걱정하는 건 하지마요“
”내가 누나랑 떨어져있으면서 느낀건데 이제 저는 누나없이 안되겠어“
”이제 누나 떠날 일 없으니까 아무 걱정 하지 마“
”이런 맛에 연하랑 사귄다는 거였나“
”왜 사람들이 설레는 반존대 거리는 줄 알겠다“
그 이후 여주와 수빈은 바다 앞에서 조개도 구워먹으며 하룻밤을 보냈다. 그 하룻밤은 짧았지만 서로를 알아가기엔 충분했다.
[2년 후]

“자 여기보고”
“하나, 둘, 셋, 📸“
“오 우리 처남 주연이 벌써 졸업이네~”
”남주는 벌써 20살도 지나 21살이되고“
”18살 때 담임 맡았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선생님은 드림고 잘 적응하셨나요“
”응 당연하지“
”근데 선생님 아니고 형부라고 해줄래?“
”전 선생님이 데..ㅎ“
”그래,, 네 맘대로 해라”
“우리 누나는 서른 살이네요..?!!”
“야.”
“너도 2년 금방이다”
“우리 사귄만큼만 더 살면 너도 30이라고”
“나쁜 뜻 아니었는데”
”나쁜 뜻이든 아니든 나 민감하니까 조심해“
”응..”

“사랑행”
그렇다 수빈과 여주는 2년간 연애 후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처음에 여주는 조금 더 연애를 한 뒤 고민해 보고 싶었지만 늦게 시작한 연애이기도 하고 서른이 넘기 전에는 하고 싶다는 수빈의 설득에 고심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그 둘은 커피, 집에 두고 온 지갑 처럼 대단하지 않은 것으로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그 인연을 자신들만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며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을 이겨내며 더욱 더 돈독해 졌다. 그 관계로서 자신들의 책을 써내려가다 동화책의 해피엔딩의 한 장면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
.
.
그들의 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여전히 함께 써내려가고 있다
—
안녕하세요! 자올입니다아
우선 ”선생님?“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 작품의 제목을 “선생님?” 이라고 지은 것은 눈치 채셨을진 모르겠지만, 남주가 자신의 선생님이 언니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에 남주도 놀라는 것을 나타내 어떤 일이 있을거라고 암시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한 그대로 흘러가진 않았던 것 같아 조금 아쉽네요 ㅎㅎ
뭐 하나 말하자면, 남주가 수빈과 여주의 연애로 그렇게 크게 피해볼 거라고는 계획에 없어서 어떻게 해결할지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네요
이리갔다 저리가던 제 부족한 작품을 넓은 아량으로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로써 ”선생님?“은 끝이 났습니다!
나중에 다시 새로운 작품으로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