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EP9. 계절이 하나 지날 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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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응? 웬일이야 미리 연락도 안하고 만나구 ㅎ“
“…….”
“뭐야, 무슨일인데?”


”우리… 좀 시간을 가져요“
”응? 무슨 일인데“
”내가 뭘 잘못한거야..????“
”아니야 누난 잘못 없어요..“
”그냥.. 지금은 아닌 것 같아“
”내가 별로야?“
”아니아니 그건 진짜 아니에요“

“올해가 끝나도 내가 여전히 좋으면 다시 만나요”

“.. 이유는 진짜 말 안해줄거야….?“
“음.. 나중에, 때가 되면,”
”헤어지자면서 나중에가 어딨어“
”…………“
”알겠어 안물어볼게”








”아니 이렇게 갑자기 헤어지자는 건 뭐야“
“그러면서 올해 끝나도는 뭐야”
”언니, 헤어졌어?“
”크흠…“
”헤어졌네“
”왜”
“몰라”
“응..?”







“야 윤남주 이리 와봐”
“왜 엄마”
“너 오늘 학교 안 갔다며… 지금까지 뭐 하다 온거야..“
”……..“
“알아 다 들었어”
“응..?”
“담임선생님이 전화오셨어..”
“수빈이가???”
“넌 쫌 빠져봐”
“선생님이 그건 알아서 잘 해결해 보시겠대“
”근데 넌 어디갔다왔냐고“
”내 사정도 알면서 왜 물어봐“
”나도 그냥 혼자 있고 싶었어“
”어디 있었는지 하나하나 다 엄마한테 말해야해???“
”아니 걱정되서 그랬지..“
”됐어“






남주와 엄마의 대화를 듣자 여주는 혼자 심각했다. 

“… 남주 일 때문이었나..?“
”아니.. 왜 항상 혼자 고민하는거야…“




다음날 여주는 수빈이 퇴근할 때에 맞춰 학교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어, 누..나…….“
”남주 일 때문이지?“
”……“
”그런거면 계속 사귀자“
”아니야, 안돼요“
”왜…“
”..내가 이번 학기 잘 마무리 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누나가 내 일에 피해가 되는 건 아닌데 내가 신경을 못 써줄 것 같아서..“
”괜찮아, 난 신경 안 써도..“
”내가 안 괜찮아..“
”올해 이제 3달 남았으니까 그만큼만..“
”계절이 하나 지날 만큼만 기다려 줘요“
”……..“
”할 수 있죠?“


“그리고 나는 누나 계속 사랑할거지만”
“만약 누나가 너무 힘들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땐 그냥 나 잊어요“

“그럴 일은 없을거야”
“만약 내 도움이 필요하면 꼭 말해“
”내가 도와줄게“


“미안해요”


“……”
“갈게”
“꼭 다시 만나자”
“진짜 미안해요”









“흐어억흐엥”
“언니, 두 번 차인 거야..?ㅎ”
“비웃지 마라…..”
“파이팅…”




여주는 한동안 그렇게 좋아하던 밥도 잘 안먹고 회사도 쉬고 있었다. 그걸 보던 남주는 한 번도 신경 쓰지 않았던 여주가 걱정되었다. 그래서 남주는 어떻게 하면 언니를 돌려놓을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선생님“
”어. 남주야“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야?”
“아… 저..”
“요즘 많이 힘들지..?”
“선생님이 꼭 방안을 찾아볼게”
“애들이 보면 안 좋을테니 빨리 가렴”
“감사합니다”
“근데 저는 그게 아니라 딴 이야기를 할게 있는데요..”
“응? 뭔데?”
“혹시.. 저희 언니랑 헤어진 이유가 저 때문인가요..?”
“ㅇ..어….?”
“아니.. 저 다름이 아니라 언니가 너무 힘들어 해서 좀 해결해주고 싶은데”
“아..”
“저 때문이라면 전 괜찮으니까 언니랑 만나주세요”
“어차피 애들은 선생님이랑 언니랑 선생님이 사귀는 거 모를테니까 많은 변화는 없을거에요”




“그러니까 언니 다시 만나주세요”
“저도 다 불편해요..”
“그래도..”
“아니에요”
“이게 언니한테도, 저한테도 도움이 될거에요”
“우선 알겠어.”
“빨리 교실로 돌아가봐”
“네”
“저희 언니 잘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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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나 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힘들어 할 건 조금은 예상했는데 남주가 찾아올 정도면 심각한 것 같은데…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