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그 꿈이야…!!
도대체 그 여자가 누구길래 매일 날 이렇게 슬프게 하는 건데…
——

‘하아 귀찮은데’
‘그냥 대충 입고 가야겠다.’
‘그래도 복학하고 오랜만에 술이네…’
‘그 꿈의 여자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나’
‘살아는 있는 거겠지?’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다.’
‘빨리 나가야지’
———
처음에는 그냥 친구들이랑 조용히 한잔 마시러 갔던 거였다.
살아있지도 정확하지 않았던 그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야 민윤기 왔냐?’
‘야 오랜만이다ㅋㅋ’

‘오랜만에 먹으니까 진짜 맛있다’
‘오랜만이긴 하지… 매일 과제 한다고 술은 꿈도 못 꾸었다’
‘인정 진짜 오랜만이다ㅠ’
처음에는 우렁찬 여자의 목소리가 그냥 시끄러워서 바라봤다.
하지만 그 여자의 얼굴을 바라보기 전 까지는 말이다.
처음에 그냥 울컥하였다.
왜 이제서야 나타났는지 당장 묻고 싶은 심정이 었다.
하지만 저 아이는 나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다 가기로 했다.

‘야 쟤 이름 알아?’
‘이지은?’
‘찾았다’
‘뭔 소리야 됐고 그만 서 있자’
‘야 민윤기 어디 앉을래’
‘나 저기 앉을래’
시작은 저 아이의 옆에 앉아 친해지는 거 였다.
‘귀여운 후배님 전화번호 좀 주실래요?’
‘네 선배님’
날 불편해 하는게 눈에 띄었다.
하지만 얼마나 내가 찾았는데 이렇게 놓칠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냥 모르는 척 더 다가갈거다.
‘편하게 오빠라고 불러’
‘네… 오빠’
그때 내 머릿속에 지나가는 하나의 장면이 있었다:

윤기 오라버니!
순간 울컥하는 감정이 나타났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왜지… 뭘까… 도대체 쟤가 나랑 무슨 관계였길래…

‘윤ㄱ 오빠야’
누가 날 부르는 소리에 옆을 봤을 때는 술에 잔뜩 취한 그 아이가 있었다.
‘누가 이렇게 많이 먹었어’
‘신나서 지 혼자 먹었어요’
‘아니이… 왜엑!!’
‘후우… 얘 집이 어디야 내가 대려다 줄게’
‘보라빌라 103호요’
‘왠일로 민윤기가 여자를 챙기냐’
‘뭐야 둘이 무슨 사이야?’
‘그냥 일방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이다.’
‘오올’
‘그니까 나는 간다’
거짓말은 아니였다.
그 아이 아니 지은이를 보면 심장이 뛰기 때문이다.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냐고
‘윤기이 오빠아 나 오빠를 보면 심장이 아파악’
‘꿈에 내가 나온적은 있어?’
‘아니 그냥 어떤 남자가 막 주겄어’
아마도 그게 나일거 같다.
아니 확신한다.
얘랑 나 사이에는 뭐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