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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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써 지금이 너무 행복한데 오빠도 이제 고3이기도 하고 요즘 둘 다 공부하느라 연락 안한지도 꽤 됐다.
오빠가 너무 좋고 사실 난 성적에 목매지 않는 편이라 성적보다 오빠가 더 중요한데 공부로 엄격한 우리집인지라 요번 성적이 더 떨어지면 아마 난 집에 못들어갈게 뻔하다.



” 오빠 잠깐 도서관 옆 놀이터로 와줄 수 있어? “(문자)



문자보단 얼굴보고 말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문자를 보냈지만 놀이터를 가면서도 수 백번을 고민했다.
내가 지금 하려는게 맞는가 싶고 먼저 용기내준 것도 오빠고 항상 오빠가 나를 배려해줬는데 고작 난 신경도 안쓰는 내 성적 때문에 오빠와 이렇게 끝나는게 진짜 서로를 위한 것인지 싶었다.



” 여주야아~~ 보고싶어써~ 왜 불렀어?? “
” 나.. 할 말 있어서.. “
” 응?? 먼데?? “



막상 오빠얼굴을 보니 또 너무 좋아서 미안해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도 좋아하고 나를 이렇게나 좋아해주는 사람한테 이별을 말해야한다니 더더욱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 “
” 왜그래 무슨 일 있어? “



내가 한참을 말을 안하니 장난기 가득했던 오빠말투도 걱정하는 말투로 바꼈다.



” 오빠.. 우리 헤어지자 “
” ..어? 갑자기?? 장난이지? 몰카 이런건가? “
” 아니 장난도 아니고 몰카도 아니야 “
” 갑자기 왜그러는건데.. 내가 요즘 소홀했나?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
” 안그래도 돼, 나 진짜 며칠을 생각하다가 말하는거야 더는 말하지마 나 갈ㄱ.. “
” 알겠어 너가 갑자기 왜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보고싶으면 다시 와 기다릴게 “
"…. "



끝까지 내 생각만 해주는 오빠 말을 듣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갔다. 
겨우 참던 눈물이 미친 듯이 쏟아져 나와서 이대로 집에 들어갔다간 부모님이 뭐라하실거 같아 골목에 주저 앉아 진정하고 집에 들어갔다.





곧 다가올 1주년을 위해 여주랑 갈 곳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여주에게 연락이 왔다.



” 오빠 잠깐 도서관 옆 놀이터로 와줄 수 있어? “(문자)



늦은 저녁에 아무리 내가 보고싶어도 그렇지 내일이면 볼텐데 지금 불러내길래 마냥 기분 좋게 나갔다.
여주가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었다.



” 여주야아~~ 보고싶었어~ 왜불렀어?? “
” 나.. 할 말 있어서.. “
” 응?? 먼데?? “
"….. "



여주가 한참을 뜸들여서 무슨 일이 생긴 듯해 보였다.



” 왜그래 무슨 일 있어? “
” 오빠.. 우리 헤어지자 “


헤어지잔 말을 듣자마자 순간 잘못들었나 싶었다.
여주와 사귀면서 절대 안나올거라고 생각했던 말을 들으니까 믿고 싶지 않았다.




” ..어? 갑자기?? 장난이지? 몰카 이런건가? “
” 아니 장난도 아니고 몰카도 아니야 “
” 갑자기 왜그러는건데.. 내가 요즘 소홀했나?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



대체 갑자기 왜 이러는건지 권태기? 그런게 온건지 수 백가지를 물어보고싶었지만 이대로 진짜 완전 끝날까봐 당장 붙잡기만 했다.
여기서 아무리 말해봤자 여주는 이미 돌아선 마음인거 같아 
더는 말해도 소용 없어 보였다.



“ 안그래도 돼 , 나 진짜 며칠을 생각하다가 말하는거야 더는 말하지마 나 갈ㄱ.. ”
“ 알겠어 너가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보고싶으면 다시 와 기다릴게  “
"….. "

말이 끝나자마자 여주는 가버렸고 난 몇 십분째 머리만 붙잡고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