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랑, 교무실에서 다시

7. 조심스러운 거리..

(*태현 시점)

(_월요일… 교무실..)

회의가 끝나고 교무실에 돌아와보니
여주가 프린트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프린트 한 부를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여주: 이거 뭐지..? 

사실 아까 필요하다길래 미리 출력해놓은 건데…
마음 같아선…
 내가 했다고…. 
필요한 거 같아서 인쇄했다고…
이러고 말하고 싶은데..

헤어진 연인 사이에
그런 말을 누가하냐고…


그냥… 
내가 해줄 수 있는 선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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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다른 선생님들과 같이 교사 식당으로 가고 있었다.
여주는 범규 쌤과 사이좋게 
이야기하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이게 왜 질투나는지….
이러면 안 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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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고 물컵을 들어올리려던 그 순간…
여주의 손등과 살짝 스쳤다..!!

(_스윽)

여주: ((!!)) 아 미..미안…

태현: 아니야….


예전 같았으면 그냥 웃고 넘어갔을텐데….
몇 년 사이에 이렇게까지 어색하고 불편해지는구나…

괜히 서운했다….
그래도 헤어진 정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여주한텐 그런 거조차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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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교시에 마침 수업이라서 
빨리 자료 챙기고 교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점심 먹은 게 소화가 안 됬나..?
수업 시작부터 속이 안 좋더니
지금은 눈앞이 핑핑 돌고 어지러웠다..
 



태현: 얘들아 쌤 잠깐 교무실 좀 다녀올게… 자습하고 있어


평소에도 컨디션이 안 좋아서 
가방에 항상 약은 있었다…


약 먹으면 괜찮겠지하고 얼른 먹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뭐가 올라오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입만 열면 당장이라도 토할 거 같아서
바로 입을 틀어막고 화장실로 뛰어갔다…


눈 앞은 노래져서 아무것도 제대로 눈에 안 들어왔다…
심지어 앞에 여주가 지나갔는데도…
나를 걱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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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현: 우욱…. 

화장실칸에 들어가자마자 변기를 부여잡고 
입에서 나오는 모든 걸 게워냈다…

’아직 다 안 나았구나….‘
그런 생각 밖에 안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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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나오자 여주가 서있었다…
걱정된다는 듯….

여주: …..몸 관리 잘하라고 했지

태현: …..

여주: 너 그상태면  수업, 교직원 회의고 뭐고 
다 제대로 못해…..

태현: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다 맞는 말이여서…
이대로는 아무것도 못 하는 거…

여주: 너 몇 반 수업이였어..?

태현: ….6반

여주: 그러면… 우리 반이니까… 마침 오후 수업은 
다른 쌤들이 다 하시고….. 내가 애들 알아서 할테니까
너는 빨리 퇴근하고 병원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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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드르륵)

학생1: 어? 쌤?!

여주: ….

학생2: 태현쌤은요?

여주: 어… 그게…. 태현쌤이 컨디션이 좀 안 좋아지셔서
이번 시간은 자습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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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3: 쌤! 저희 꼬꼬무 보면 안 되요?

여주: ….그래 영상 틀어줄테니까 떠들지 말고 조용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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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시점)

그렇게 퇴근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태현한테 전화를 했다…

(📞여주 —> 태현)

태현: 여보세요…?

여주: ….몸은 괜찮아..? 

태현: 으응… 바로 병원 갔어…

여주: 병원에서 뭐래..?

태현: ….스트레스성 위염

여주: ….힘들었어..?

태현: 응..?

여주: 스트레스 잘 안 받으면서… 왠일로…

태현: …그냥 요즘 정신없어서 그런가봐

여주: …그럼 푹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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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까..? 전남친인데 이렇게 걱정되는 거…
그냥 직장동료 사이인데…
그냥 전남친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건데…
전남친…
이 3글자 사람 사이에 벽을 만들고
다가가기 힘들게 만들고…

원래 이렇게 힘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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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저번주부터 연재 못한 거
진짜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ㅠㅠ

계정 잃어버림 이슈와 시험기간도 겹쳐서
오늘 목요일이지만 죄송해서
늦게라도 하나 올리고
되면 내일도 올리겠습니다 

그럼 구독&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