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랑, 교무실에서 다시

8. 어색한 기류..

몇 주가 지나도… 
강태현과 내 사이의 어색한 기류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참….
미국에서는 이혼한 부부도 친구처럼 잘 지내는데…
한국은 커플 사이에 헤어진 거여도 
이렇게 원수가 되는지..


우린 원수까진 아니지만…
진짜 옆자리여서 어색해서 죽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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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생각이 더 많아져서…
아침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여주: 어..? 어?! 벌써 시간이…

수업준비도 수업 시작 5분 전에 겨우 정신차려서 하고..

여주: 프린트를 어디뒀더라… 

그렇게 프린트까지 급하게 챙기고 교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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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교실)

여주: 얘들아~ 쌤이 프린트 주면 뒤로 넘겨

학생1: 어 쌤! 이거 과학 프린트에요

여주: 뭐?! 

‘2학년 1학기 과학학습지 3‘….

아… 옆 책상에서 강태현 수업 프린트 잘못 가져왔나보다…

여주: ….쌤이 잘못 가져온 거 같으니까 교무실 가서 다시 가져올게.!! 잠깐 자습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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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진짜… 정신 안 차리냐 한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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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교무실)
(_드르륵)

들어오니까 강태현이 있었다….
이번 교시는 수업이 없는지…

내가 들어오자 
왜 왔냐는 듯이 나를 쳐다봤다…


태현: 너… 수업 아니야..?

여주: 아… 그…그게…. 프.. 프린트를 잘못 가져와서

태현: 아… 어쩐지 너 책상에 그대로 있더라…

여주: 여..여기… 미…미안해

태현: ㅎㅎ 아냐… 애들 기다리겠다… 얼른 가봐

여주: 아..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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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처럼 다정했다…
내가 얘랑 사귄 이유 중 하나…
츤데레…
챙길 사람들은 너무나도 잘 챙기고
아무 관련 없으면 그냥 남처럼…

근데 이제 우리 둘은…
그냥 직장 동료인데….

굳이 안 챙겨도 되는 사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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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로 가던 중…
교감선생님과 교장선생님께서…
너무나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교장: 아… 2학년 6반이요..?

교감: 네… 피해 학생이랑 친분이 있는 학생들이랍니다…

교장: 그러면… 피해 학생은 몇 반인지..?

교감: 2학년 5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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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학생…?
2학년 6반…? 내 반인데…
그리고… 
2학년 5반..?
강태현 반…

뭐…뭐지..?
뭔 일 생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