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니 베어의 모험

223 니니와 경수 형

니니 베어의 모험

니니의 누나가 쓴 글입니다.

니니와 경수 형


경수 형: 아니요


니니: 형이 니니한테 뭐 원하는 거 있어?


경수 형: 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니니: 아, 니니는 누나한테 전화하고 싶어해요. 사진을 보여주고 싶거든요.


경수 형: 누나가 아직 자고 있을지도 몰라. 이리 와! 아침 먹자.


니니: 네가 요리했어?


경수 형: 아니, 우리 집 아니잖아!? 이리 와! 형이 너랑 얘기하고 싶어해.


니니: 무슨 얘기요, 형? 니니는 '네 인생의 사랑' 같은 소리 듣고 싶지 않아!


경수 형: 아니! 그거 말고! 핫초코 마시고 싶어?


니니: 알았어 형, 치킨은 안 돼!? 니니는 여기 다시 오고 싶지 않아. 니니는 서울에만 있고 싶어.


경수 형: 곧 집에 갈 거야, 팬케이크 먹어


니니: 니니는 형이 만든 팬케이크를 정말 좋아해요. 색다르고 아주 맛있거든요.


경수 형: 정말요?


니니: 네! 형은 세계 최고의 요리사예요. 저는 형을 정말 많이 사랑해요.


경수 형: 내 음식이야, 나야?


니니: 당연하지! 형, 니니한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경수 형: 됐어, 아침 먹고 오늘 쇼핑 가자. 뭐 사고 싶어?


니니: 왜? 아빠 준면이 너한테 돈을 줬어?


경수 형: 네! 형이랑 세세 옷 새로 사 오라고 하셨어요.


니니: 세세는 어디 있지?


경수 형: 샤워 중이니까, 아침 마저 드세요


니니: 고마워요 형


경수 형: 넌 항상 착한 아이여야 하고 백현이처럼 너무 장난꾸러기처럼 굴면 안 돼.


니니: 저는 착한 아이인데, 왜 형은 저를 백현 형이라고 부르지 않아요?


경수 형: 제가 그보다 더 성숙하니까요.


니니: 아! 할아버지라는 뜻이군요?


형경수 : 아아아아! 그렇지 않아요


니니: 니니는 농담하는 거예요.


(니니가 경수에게 달려들어 꽉 껴안는다)


니니: 니니는 형을 정말 많이 사랑해요! 항상 니니를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니니는 이제 샤워할게요!


(경수는 니니가 도망치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