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시선

충돌......

하나가 수업을 마치고 나오자 복도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때 검은 머리에 티셔츠를 입고 피어싱을 한 키 큰 남자가 걸어왔다. 수민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과외 수업에 가야 한다며 내일 만나자고 말했다. 그녀는 걸어 나가면서 그 남자를 쿡 찔렀지만, 그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계속 앞으로 걸어가 하나 앞에 멈춰 섰다. "너 뭐야?" 하나는 코웃음을 쳤다. 그가 재수 없는 놈이라는 걸 직감했고, 그런 태도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난 여자지, 물건이 아니야. 물건은 생명이 없는 거잖아." 하나는 비꼬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와 그의 부하들은 계속해서 웃었고, 하나는 과외 가게 이름을 적었다. 그는 그것을 보고 얼굴이 빨개졌다. 이제 그는 하나가 너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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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이 와서 그 둘을 복도 밖으로 내쫓았습니다. 그녀는 전준국이라는 이름의 남자아이 이름표를 보았지만, 아이는 실패한 듯 연필로 '전'을 지워 놓았습니다. 그때 교장 선생님이 그녀를 불렀습니다. "안녕하세요, 영국에서 전학 온 학생인가요? 저는 잘롱 교장입니다. 모든 것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을 준비해 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새내기 학생을 위해 도움을 줄 버디를 배정해 주었습니다. 그는 평판이 좋은 학생이고 이름은 전준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