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황제가 황태자가 된 사정

EP06_너를 민나기 전

[속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제가 알던 그 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요.........]





식당으로 가는길
복도에 있던 거울 속 스처지나간 자신의 모습을 보니 우진이가 자신에게 했던 말이 생각이나 영민이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그러게........ 나 진짜 많이 변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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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달그락-


방 안 가득 식기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만 들렸지만
영민이는 이 소리가 그 어느 노래보다 더 즐겁게 느껴졌다.


잃어버린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다시 되풀이하니 영민이는 복잡한 감정으로 식사를 했다


행복.....
그리움.......
기쁨................
슬픔......................





"황태자...... 표정이 좋지가 않아보여......"


"괜찮습니다. 어마마마"





어마마마라는 말에 영민이는 또 한번 울컥했고
영민이의 엄마는 시종들을 물러나게 명령했다


시종들이 물러나자
황후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영민이를 바라보며 영민이의 손을 꼭 잡았다





"아가...... 어디 아픈데가 있어?"





영민이는 활짝 그러나 조금 슬픈 눈을 하며 웃었다




 
photo
"그럴리가요"





영민이가 이곳에 온 시점은
영민이가 궁중에 있는 연못에 빠진 후이다
그러기 때문에 영민이의 엄마와 아빠인 황후와 황제는 아들이 조금만 아파보여도 걱정을 했다


정말 자신의 아이를 잃어버리는 줄 알았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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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난 후
황후는 영민이를 조용히 불렀다





"어마마마?"


"아가야, 이리온"





황후는 영민이를 꽉 안으며 말했다





"이제 너에게도 아내가 생겨야겠지.......
나는 너가 원하는 아이와 짝을 이루었으면 좋겠지만..."


"하린영애이죠? 황태자비 후보가"


"그래...... 미안하다 아가......."





영민이는 황후의 손을 잡고 빙그레 웃었다





"전 괜찮으니깐...... 하린 영애를 만날 수 있을까요?"





황후는 슬픈 눈으로 영민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자리를 마련해보마"





그녀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거 같아보여
영민이는 웃으며 괜찮다는 말을 반복했다





'황후..... 아니 영애.........
이번 삶은 그대가 행복하길 바라고 있소.......
그렇다면........ 그대와 약혼을 하면 안되겠지?'





영민이는 가슴 한 곳이 미친듯이 쓰렸다
내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 미소를 보이며 사랑을 속삭이는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니 다른 남자를 찢어 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그녀가 또 다시 불행하지 않기를 바라는데.........'





영민이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황후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이 어미는 말이지........
너가 하고싶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
우리 아들도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거든"






영민이는 후회없는 선택을 머리 속에 되세기고 또 되세겼다
그리고 영민이는 결정을 내렸다
그 아이를 또 다시 자신의 옆에 둔다고
이번에는 자신이 그 아이를 지킨다고


아무도 그 이아를 지키지 못할 것이고
그 누구도 그 아이를 얻지 못하게


영민이의 눈에는 소유욕이라는 새로운 감정이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