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황제가 황태자가 된 사정

EP15_한쪽만 하면 섭섭하니깐

''오늘 아무일도 없으면.......''





조심스럽게 데이트를 신청하려던 영민이었지만
아쉽게도 여주는 선약이 있었다





''전하...... 아쉽지만 오늘은 선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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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약......''





비맞은 강아지 마냥 축 쳐진 영민이의 머리에 여주도 모르게 손이 갔다





''아''





황급히 손을 빼려던 여주를 향해 영민이는 싱긋 웃은 뒤 여주가 쓰담인주기 쉽게 살짝 무릎을 굽혔다





''쓰담아줘도 돼''





살짝 머뭇거린 여주는 영민이의 머리를 쓰담아 주기 시작했다.

보드럽고 포근한 감촉이 느껴져 여주는 자신도 모르게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냈다





''둘이 있을때는 편하게 대해줘''


''전하를 편하게 대해 달라고요?''


''응''


''하지만..........''


''부탁이야, 응?''


''어찌 제국의 황태자께 그럴수가 있겠습니까?''


''제국의 황태자라면 불가능하지만
너가 내꺼라면 또 다른 얘기지''





영민이의 말에 여주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그런 여주의 머리를 귀 뒤로 쓸어넘겨주며 영민이가 말했다.





''내가 이따가 갈게요. 조심히 다녀와''


''기다...릴게요. 꼭 오세요''





영민이는 달아오른 여주의 오른쪽 볼에 입을 마췄다.





''늦겠다. 그치?''


''네......늦은거 같네요''


''이따봐''


''네''


''네 아니고''


''응!''





여주의 모습이 너무 귀여운 나머지 영민이는 자신도 모르게 여주의 손목을 잡고 왼쪽 볼에다가 입을 마추었다





''ㅈ...전하?''






당황한 여주는 자신의 왼쪽볼을 잡았고
영민이는 그 상태로 굳어버렸다. 그러다가 다시 특유의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태연하게 말했다





''볼은 2개니깐. 한쪽만 하면 섭섭하지''





그 말을 들은 여주가 성큼 다가와 영민이의 왼쪽 볼에 한번 오른쪽 볼에 한번 입을 마추었다





''.....한쪽만 하면 섭섭하다고 했으니깐. 나도...해야 안섭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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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그래야 안 섭섭하지
빨리가 늦겠다''


''응! 이따봐''






여주는 문을 열고 나갈때까지 영민이에게서 시선을 때지 않았고 영민이는 여주가 나갈때까지 손을 흔들며 웃어주었다photo



쾅-


문이 닫히자 영민이의 표정이 빠르게 굳었다
그리고 영민이는 자신의 그림자인 동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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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그러자 어디선가 동호가 나타났다.





''부르셨습니까 주군''





영민이의 그림자인 동호는 항상 영민이 뒤에 숨어 영민이를 지키거나 영민이의 명령을 수행했다.

백호 기사단의 기사단장 강동호
매우 실력있는 기사단장이자 동현이의 사촌 형이다.





''여주가 무엇을 하고 누굴 만나고 무엇을 했는지 지켜본 다음 보고해.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누구와 무슨 대화를 나누었고 누구의 말에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그녀를 웃게한 사람은 누구고 울게한 사람은 누군지까지 전부 다''


''명 받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