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의 정석

[연] 슬리데린 그 녀석 下

W. 말랑이래요




Gravatar


"...여주가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

"어 빙신아. 그리핀도르가 슬리데린을 쳐다보겠냐?"

​

"누가 그래"

​

"그리핀도르에 아는 후배 있어 걔가 그러더라"

​

​

요즘 연준 선배 그리핀도르에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여주 누나 말 하는 거면 꿈 깨라고. 슬리데린의 동기인 대영이가 연준이의 어깨를 잡으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해줬다.

그렇다. 여주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던 거다...

​

​

​

***

​

​

​

"나 최연준 좋아하나봐"



Gravatar


"뭐? 최연준? 설마 슬리데린 최연준 말 하는거냐?"

​

"응.."

​

"미친놈아 그런 휴닝 선배는!!"

​

"몰라 휴닝선배는..그냥..존경 이였던가?"

​

"아니 갑자기 왜? 어떻게 슬리데린이 좋아질 수가 있어?"

​

"생각보다 다정하고 따뜻하고 착하더라고, 그냥 좋았어"

​

​

​

수업이 끝난 범규와 여주는 야외 복도를 거닐며 경치를 구경 하고 있었다. 수업 내내 다른 생각에 빠져보여 걱정 이 된 범규가 여주에게 무슨 고민이 있냐 묻자 들려온 말은 큰 충격이였다. 당연히 범규는 생각했다. 아니,어떻게,슬리데린을? 그 못된 녀석들을!

​

​

범규가 펄쩍 뛰며 여주를 말리고 있을 때 복도 끝으로 연준이와 그의 무리들이 보였다. 어 연준이다!..

​

​

"연준ㅇ..."




Gravatar



연준이가 나를 보자마자 뒤를 돌아 가버렸다. 뭐야?

..방금 날 피한건가? 괜히 기분이 상해 고개를 푹 숙였다.범규가 내 눈치를 보며 툭툭 건들였지만 반응해주지 않았다. 어떡하라는 거야 최연준. 너가 먼저 친해지고 싶다며

​

​

.

.

​

​

날 피하는 것 같다던 내 추측은 정확히 들어 맞았다. 그 이후로 비행 수업, 물약 수업, 전공 수업, 그리고 연회장에서도 마주칠 때마다 나를 피했다.

​


그리고 지금, 이번에는 지하에 있던 슬리데린의 기숙사에

무작정 찾아가 따지러 온 나는 연준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할 말을 다 까먹어 버렸다.






Gravatar



"할 말 있어?"

​

"..."

​

"..없으면 그만 ㄱ.."

​

"너 왜 나 피해!"

​

​

... 하 시발, 이 말 먼저 하려던 게 아니였는데.

왜 피하냐는 내 말에 멈칫하던 연준이는 애꿎은 머리만 쓸어 넘기며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런 태도에 더 울컥한 내가 또 한 번 말 했다.

​

​

"나랑 친해지고 싶다며. 퀴디치 경기 보러 오라며!!"

​

​

내가 응원 해준다 했잖아.. 눈물이 글썽 거리는 것 같은 건 내 기분 탓이였으면 좋겠다 제발. 내가 연준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버려서 더욱 더 서러웠다. 울먹거리는 나의 태도에 연준이가 결국 한숨을 푹 쉬며 말 했다.



Gravatar

​

"나 너 좋아해. 친해지고 싶다 한 것도 그 이유야, 알아?"

​

"..므, 뭐?"

​

"너만 보면 갖고 싶은 걸 어떡해.네가 좋아한다는 사람한테 가서 협박 해서라도 가지고 싶은 걸 어떡하냐고"

​

"야 최연준.."

​

"..거 봐, 싫어하잖아"

​

​



그러니까 빨리 가. 안고 싶어 미치겠으니까.

연준이가 내 어깨를 밀치며 말 했다. 어어.. 어 잠시만!

이대로 가면 안되는데, 그러니까 지금 네 말은..

​

​

"...!-"

​

​

다짜고짜 입을 맞췄다. 본능이였다. 내가 먼저 시작 했으면서 깜짝 놀라버린 나는 눈을 감지도 못 한 채 연준이의 얼굴을 그대로 직면 할 수 밖에 없었다.

연준이도 놀랐는지 온 몸이 경직 된 느낌이였다.

​

​

"!..미친.. 미친, 연준아 미안ㅎ.."

​

​

으악-! 황급히 몸을 떼어내려 했지만 그러지 못 했다. 연준이가 나를 꽉 끌어 안았기 때문이다. 으으 숨 막히지만

그래도 좋다. 나도 온 몸에 힘을 풀어 연준이에게 가만히 안겨 있으니 연준이가 나를 내려다보았다.



Gravatar



"나랑 사귀면 내가 휴닝카이보다 더 잘 해줄게"

​

"...뭐?"

​

​

​

야!! 너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

​

연준이의 품 안에서 바둥 거리며 어깨를 퍽퍽 쳤지만 꿈쩍도 안 하는 연준이였다. 누구한테 들었는지.. 그 얘기 때문에 계속 날 피했었구나. 의도하지 않았지만 얼떨결에 질투 유발 해버린 나 덕분에 잘 해결 된 것 같았다.

​

복도에서 슬리데린 학생들이 우릴 바라보며 수근 거렸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될대로 되라지. 난 이대로 안겨 있을란다.

​

​

​

_____________________

​끝입니다요





연준 팬이 많이 읽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