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던 날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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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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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엄 음 여보세요!"

"누구..아 혹시"

"맞아요 그 번호 받은 사람"

"아하.."

"혹시 아까..왜 우신건지 좀"

"아.. 그닥 말할필요는 없다고 봐요.."

"죄송합니다.."


당연하지.

내 가정사를 남한테 퍼트릴 수도 있는데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믿어.


...

"......."

"..........."


"저 그 내일 새학교로 가는데..

잘사귀는 법 좀.."

"아.. 저 찐따인데"

"..?"

"그 얼굴로요?"

"?"

"아 잠만 잘못말함 아 씨 쥥짜"

"잘자요!!!"

-띡!-


아... 진짜 수치스럽다.

근데 저사람이랑 말하니까.. 
좀 안정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내일.. 저런 사람이랑 같은 반이면 좋겠다.

나(18)랑 나이 비슷해보이던데.

설마 동갑인가?

그러면 좀 신기할 듯 하네


내일

학교 다녀와서 전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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