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눈이 오던 날
1107
01.
"엄 음 여보세요!"
"누구..아 혹시"
"맞아요 그 번호 받은 사람"
"아하.."
"혹시 아까..왜 우신건지 좀"
"아.. 그닥 말할필요는 없다고 봐요.."
"죄송합니다.."
당연하지.
내 가정사를 남한테 퍼트릴 수도 있는데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믿어.
...
"......."
"..........."
"저 그 내일 새학교로 가는데..
잘사귀는 법 좀.."
"아.. 저 찐따인데"
"..?"
"그 얼굴로요?"
"?"
"아 잠만 잘못말함 아 씨 쥥짜"
"잘자요!!!"
-띡!-
아... 진짜 수치스럽다.
근데 저사람이랑 말하니까..
좀 안정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내일.. 저런 사람이랑 같은 반이면 좋겠다.
나(18)랑 나이 비슷해보이던데.
설마 동갑인가?
그러면 좀 신기할 듯 하네
내일
학교 다녀와서 전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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