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눈이 오던 날
1123
09.
잠시 화장실을 갔던 여주가 돌아왔다.
"어..?"
여주가 놀라서
지민이에게 갔다.
"지민아!"
"혹시 너 내 필통 봤어?"
"너 필통?"
"응.."
"화장실 다녀왔더니 필통이 사라졌어"
"?"
"우리반 cctv없잖아"
"진짜..??"
여주가 잃어버린 필통은..
여주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여주에게 주신 선물이였다.
"음.."
"일단 내 샤프쓰고..
쉬는시간에 찾아보자"
"응.."
.
.
.
수업시간
"어쨋든..그렇다고.."
"미친.. 누가 몰래 훔쳤네"
"그거 우리 엄..아니다"
여주는 어머니 얘기를
정국에게 하기 싫었다.
그냥..
부끄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짜증나 진짜.."
눈물이 핑돈다.
누가 훔친걸까
엄마 미안해
빨리 찾아볼게
"아 근데 반애들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전정국!!!" 선생님
"넌 공부나 할 것 이지"
"그렇게 살아서 대학은 가겠니?"

"아..예;"
"말투가 그게 뭐니 그게?" 선생님
"3학년 걔 누구냐..
민윤기랑 똑같아" 선생님
"네" 정국
"하.." 선생님
"수업이나 마저 하자" 선생님
"그니까.. 이걸 7로~••••" 선생님
여주가 정국에게 뭘 적어서 보여줬다.
괜찮아? 선생님 말 듣지마.
선생님 무서우시네
"..근데"
"어"
"너 그냥 내 샤프 쓰면 안돼?"
"..?이미 지미니꺼 빌리긴 했는데"
"아..응"
"2교시엔 너꺼 쓸래!"
"응!"
.
.
.
쉬는 시간
".. 어딨냐 진짜" 지민
"그니까" 정국
"미안해 얘들아"
"왜 미안해..훔친새끼가.."
"야..ㅡㅅㅡ"
"아 죄송.."
"훔친친구가 미안해해야지" 정국
"그치" 지민
"어 카톡 왔다"

.
.
드르륵
앞문이 열리고 윤기와 석진이 들어왔다.
"어 진짜 오시네.."
"꺅 윤기선배 석진선배!" 세린
"세리니가 마니마니 기다려써요><"

"세린아''
"넹!" 세린
"관심끄고 밖이나 봐" 석진
"세리니 슬포..!" 세린

"그냥 쟤 무시하라니까" 윤기
"그러자;" 정국
🔔🔔띵동댕동~
.. 학교 수업시간 종이 울린다.
모든 학교의 국룰처럼..
쉬는시간은 바로 끝나버렸다.
.
.
.
수업시간
"아 맞다. 너네 이번주 금요일에
운동회있는거.. 알지?" 선생님
"네!" 애들
.
.
운동회를 한다는건.. 정국과 여주만 몰랐다.
"..?" 정국
"어...음?"
.
.
.
수업 끝
"너네는 그것도 확인을 안하니.." 지민
"아 뭐 엇춰라고~" 정국
"ㅋㅋㅋㅋ 난 정국이 특유의 발음이
그렇게 좋더라"

"그럼 나 좋아?"
헤헤헤헤헤헤헿헤
빨간종들..감사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