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효과

#우정?

 사랑의 효과 -쿠리시








#우정?











   우리들의 우정은 눈물로 가득 차 앞을 가늠하지 못하였다. 왜인지 나와 그 아이 사이에는 우정이 아닌 무언가가 있는 듯 했다. 




  나는 장난을 치다 삐쳐버린 그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기 일쑤였다. 그 아이와 나 사이에는 간질간질한 무언가가 우리들의 마음을 계속 간지럼 태우고 있었다.



  인형뽑기를 했다. 나 한번만 믿어봐. 천원만 주면 돼? 응. 나 믿어? 모르겠고, 운에 맡기는 거지. 여기. 해본다? 할 수 있지? 모르겠어, 운에 맡기는 거지. 이게. 인형뽑기 집게가 내가 조종하는 스틱에 따라 요리조리 움직이다 시간이 6초 5초 남았을때 버튼을 탁. 눌렀다. 잡았다! 아.. 놓쳤네. 생각보다 무거웠어. 나 한번만 더 믿어봐. 너 또 이 수법쓰는거지. 이번엔 찐이야. 삘이 왔어, 이건 무조건 돼. 그래, 너 이정도면 내가 진짜 믿는거야. 아 알겠어. 하고 입꼬리를 조금 올렸다. 그 아이에게 천원을 받고 다른걸 한번 해봤다. 놓쳤다. 야!! 아 미안, 망삘이었나보네. 아 최수빈 내 이천원 어쩔거야! 라고 말하는 그 아이가 귀여워 보였다. 그래서 예전에 뽑아둔 인형 몇개를 꺼내 그 아이에게 보여주며 살래? 라고 물었다. 얼만데? 이천원. 아 비싸. 왜? 사! 절대 안돼. 나 빈털털이란 말이야. 라고 말하는 그 아이에게 계속 말했다. 내 인형을 사라고. 아 진짜 너는 이상한 설들력이 있단말이지. 진짜 짜증나 죽겠어. 하고 사갔다. 그 모습도 귀엽게 보였다.





  집에 갈때 나보다 키가 작은 그 아이의 머리에 가볍게 팔을 올렸다. 아 내 팔걸이 딱 좋다. 뭐래! 안내려? 안내려! 라고 말하자 그 아이는 자신의 머리에 올려져있던 내 팔을 내팽겨치고 앞으로 달려갔다. 다리가 긴건 어쩔수없는지 달려간지 몇초도 안되서 붙잡았다. 야 팔걸이 어디가 나두고. 와 너 진짜 짜증나. 헤헤. 어디서 웃어? 기분이 좋나보지? 사람 막막 팔걸이로 쓰고? 어. 좋아, 너라서. 

 


  우정도 한순간에 와장창하고 깨진다. 그렇지만 우리의 우정은 깨져서 사랑이라는 것으로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