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국씨!”
난 치맛자락을 살포시 들어올려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도 내게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를 건네주었다. 약한 비누냄새가 솔솔 났고, 약하게 미소 지으며 날 다시 봤다.
“무슨 일로 궁까지 초청을 해주셨습니까?”

“그냥저냥 안부 물으려 초청했습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정국인 자신도 그럭저럭 잘 지냈다는둥 얘기를 건냈다. 한창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듯 느껴질 때, 갑작스레 지민이가 내 손을 잡았다. 그는 정국이를 노려보고, 나에게 눈길을 주며 말했다.
“잠시, 절 따라오시죠.”
난 별 말을 하지도 못하고, 예상하지 못한 힘에 지민이를 따라 끌려갔다. 속수무책으로 끌려간 난 힘에 도저히 저항하지 못했고, 꽤나 멀어진 거리가 느껴질때 쯤 지민이는 내 손목에서 힘을 빼며 살며시 느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순간 내 손목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빨갛게 부었고, 질질 끌려서인지 구두굽에 먼지가 묻었다.
“이게 지금 무슨…”
결국 분을 못참고 화를 내려는 순간, 지민이는 내게 귓속말로 물었다.

“정녕 그 붉은 핏빛 드레스가 진짜 피로 물들길 바라십니까? 저 자는 당신을 시해하려고 왔습니다.”
“그걸 당신이 어떻게…?”
“그의 소문은 자자하게 들었습니다. 황제와 결혼하게 될 날, 그녀를 독살 시킨다고.”
그의 말을 듣자, 더더욱 어이가 없어졌다. 며칠 안될 정국이와 만날 날을 한낮 소문때문에 이렇게 망치다니. 난 결국 그의 손을 휙-하고 뿌리친 뒤, 돌아가려고 했다. 어느순간 또각또각 구두굽 소리만 들려올때 쯤, 그의 말 소리가 이정도의 정적을 깼다.
“전 단지… 황제님… 당신을 지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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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페셜 게스트 느낌 채령루아입니다!
제가 합작 나가신 두분 대신 대타를 뛰게 됐어요!
이런건 잘 못 쓰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두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