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끝, 너의 시작

Ep.10 나도 너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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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경쓰여..

둘이 나가서 무슨 얘기를 하는거야..
고기가 차마 쉽게 넘어가질 않는다.

사이 좋아보이네..
고기먹는데 왜 저리 알콩달콩한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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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형 잘 먹었어요"

"에휴..여주 밥 먹이러 왔다가 이게 뭔일이냐"

"오빠 내가 산다니깐.."

"아냐, 늦었다 집 데려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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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방향인데"


와 아무말도 안하다가 한 첫마디가 반말...?
오빠와 범규 사이엔 은근한 신경질이 맴돌았다.
내 어깨를 감싸고선 오빠를 날카롭게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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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조심히 들어가"

"갈게요 형"

"갈게 오빠"


*****


며칠 뒤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좁은 골목길 가로등 아래 누가 앉아있는게 보였다.

연준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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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여주아양 ㅎㅎ"

"오빠..술마셨어?"

"웅 ㅎㅎ 쪼끔...?"

"집 가자 일어나"

"집...? 여기가 내 집인데엥"

"여기 집 아니야 일어나 빨리"


술 마신 성인 남자를 일으키기엔 쉽지 않았다.
끙끙대며 일으켜보려해도 너무 무거워
 포기하고 말았다.

하 지금 자는거지..? 언제부터 자고 있는건지 
옆에서 낑낑대는 나는 안중에도 없고 벽에 기대 잠만 자고 있다.


"아니 오빠 일어나봐..집 가야지"


골아떨어진 오빠를 다시 깨우기란 쉽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수빈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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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야 최수빈 00술집 뒷골목으로 와]

[...]


정적이 흐르는걸 보니 오해를 한게 뻔하다.


[너 보고싶은거 아니고 빨리 와서 네 형이나 데려가]

[..아 응 빨리 갈게]


전화를 끊곤 잠든 오빠를 더 거세게 흔들어 깨웠다.

"오빠 일어나봐"


열심히 잠든 오빠를 
흔드니 눈을 조금씩 뜨기 시작했다.


"수빈이 곧 올거야 술 좀 깨봐"

"수비닝..? 넝 오ㅔ 또오 수비니야ㅏ.."

"...? 뭐라고? 뭐라는거야 이 오빠.."

"나두우 너ㅓ 조앟ㅡ한다구.."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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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너 좋아한다고"

말이 끊나기 무섭게 눈을 감더니
오빠의 얼굴이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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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짧죠?
여러분들 궁금하라구 여기서 끊어봤어요..ㅎ

별점+댓글 부탁드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