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파에 누워 게임을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여주❤️]
...믿기지가 않아 5초동안 멍을 때리다
정신을 차리곤 전화를 받았다.
아 씨..최연준..
전화를 끊곤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갔다.
너무 놀란 탓에 어느 골목인지 못 들어
10분동안 좁은 골목길을 헤집고 다녔다.
어두운 길목으로 들어서니
가로등 아래 두 사람이 보였다.
근데...왜 저 둘이 안고있지..?

그 모습을 보고 또 다시 멍해진 나와
여주의 눈이 마주쳤다.
그대로 도망치고 싶었지만...
이대로 뒤돌아가면 기회가 없을것 같았다.
"형 일어나 집 가자"
"..너 혼자 괜찮겠어?"
"미안해 우리 먼저 갈게"
"..아냐 같이가"
그렇게 술 취해 뻗은 형을 업고
여주와 같이 집으로 향했다.
나혼자서 괜찮은데 자존심 상하게 나 힘들거 같다며
우리집까지 연준이형을 같이 부축해주었다.
.
.
.
수빈이 집에 도착해 비틀거리는 연준 오빠를 대충 침대에 던져두고 집에 갈 채비를 하고있었다.
"저...여주야.."
"..어?"

"우리 헤어진 후로 생각해봤거든...
근데 나 너무 힘들어"
그때 날 몰아붙이던 애라곤 상상도 안될만큼
내 앞엔 울먹이는 그 애가 서있다.
"...너 모른척 하고 지내는것도 너무 힘들고..너가 나 피하는것도 힘들고.. 다 힘든데 나 어떡해..
우리 다시 만나면 안될까...? 그냥 저번 일은 잠깐 싸운거라고 생각하고...우리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안될까...?"
하...
마음 정리 다 한줄 알았는데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근데...어쩌지..
난 달라진게 없는데...
또 너한테 상처만 줄게 뻔한데...
"...미안"
"...혹시 최범규랑 사겨..?"
"...그런거 아냐"
"..."
"..미안 나 들어가볼게
너도 얼른 정리하고 자"

눈물이 금세 떨어질 것 같이 날 바라보던 수빈을 뒤로한채 집 밖으로 나왔다.
하..어쩌냐..
*****
아 입맛없어...
어제의 충격 때문인지 밥이 넘어갈 것 같지 않았다.
밥 같이 먹자는 범규 태현을 간신히
떼어놓곤 혼자 매점에 왔다.
가장 좋아하는 초코빵은 들어가려나 싶어
빵 하나를 사곤 교실로 돌아가고있었다.
..다연이네
먼저 인사할까 했지만 다연이 무리가 재밌게 얘기하는거 같길라 조용히 지나가려했다.
.
.
.
"야 정여주 양다리잖아"
*****
분량 많이 짧죠...?
곧 12화 업로드 할게요!
별점,댓글 부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