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끝, 너의 시작

EP.13 울었어?

와 너무 힘들다...
밤새 울어 이미 지친 몸을 힘들게 이끌며
태현이네 집으로 향했다.

아 운거 티 안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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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

"..응"

"들어와"


한창 문제를 풀고 있으니 계속 시선이 느껴진다.
저번에도 그러더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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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울었어?"

"티 많이 나...?"

"응..얼음팩이라도 가져다줄까?"

"아..응"


아 안들키겠다고 붓기 빼는 방법이란건 다 했는데..
부은거 티나면 뚫어져라 쳐다보지 말지
왜 자꾸 날 보고있는거야..;

숨막히는 과외가 끝나곤 둘이서 학교로 향했다


"여주야ㅏ 어제 어디갔어?? 밥도 안 먹고 ㅠㅠ"

이다연이 날 걱정했다는 듯 달려와 내 안부를 묻는다.
와...진짜 역겨워


"..있어 그런일"

"범규도 같이 조퇴한고야??"

"..응"


내 옆을 따라오며 걱정하는 듯한 말을 내뱉는 이다연을 무시하곤 책상에 엎드렸다.
아 머리아파..

결국 1교시 시작도 전에 보건실로 가 침대에 누웠다.
태현이는 내가 걱정된다며 굳이굳이 날 부축하며 같이 보건실로 왔다.

10분정도 누워있었으려나..
범규가 보건실 문을 벌컥 열곤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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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아파?"

"어 얘 지금 열 나"

"하..미치겠네"

"아냐..나 그렇게 안 아파"

"너 지금 꼴이 말이 아니거든?"

침대에 핏기 없이 누운 나를 보곤 둘이서 
안절부절 못한다.

아무리 괜찮다 말해봐도 둘이 계속 나를 걱정하는 바람에 눈을 붙일 수가 없었다.

"강태현...너 내신 중요하잖아.. 얼른 수업 들으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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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 얼른 올라가"

"너도 가 최범규...나 잘거야"

"아..응 이따 점심시간에 다시 올게"


*****


생각보다 상태가 더 심각했다.
머리가 터질듯한 두통에 결국 조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

힘 없이 누워 자고있었다.
시끄러운 벨소리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벌써 어두컴컴하네..

아..누구야
현관문을 여니 연준 오빠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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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아프다며"

"어떻게 알았데..."

한 손엔 죽을 든 채 한 손으론 
내 이마에 손을 대곤 한숨을 내쉰다.

"열 많이 나네
죽 사왔어. 이거라도 먹으라고"

"괜찮아 배 안고파.."

"아플수록 더 잘먹어야 하거든? 조금이라도 먹어"

"괜찮다니깐.."


어느순간 죽을 따스히 데워와
날 식탁에 앉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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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시험기간이잖아..건강 잘 챙겨"

"응.."


밥을 먹고 약 기운에 한숨을 자려 누웠다.


"오빠 안 가..?"

"할머니만 보고갈게"

"할머니 늦게 오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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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너 자는거 보고갈게"

"알았어"

옆에 있는 오빠가 신경쓰인것도 잠시
약 기운에 스르륵 눈이 감겼다.


++++

분량 많은줄 알았는데
적고보니 왜이리 적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