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느낌

#마지막화. 안녕, 나의 첫사랑에게

그로부터 4년 후. 난 할아버지의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세봉대 경영학과에 재학중이다.


윤정한은 그날 경찰에 구속되었고 지금은 교도소에서 살고 있다고 들었다.


아 지은이는..




“ 그래서 이번엔 얼마나 삐져있을꺼야? “


Gravatar

“ 몰라, 내 눈에 띄기만 해봐.. 콱 죽여버릴꺼니까 “

“ 그것도 다 애정이 있어서 그런거야. 알지? “

“ .. 너 꺼져, 너도 내 눈에 띄지마 “

“ 왜 나도 죽이게? “

“ 아오.. 진짜..! “

“ ㅎ.. 장난이야,장난 “



나와 같은 세봉대에 다니고 있고 간호학과에 재학중이다. 아 남자친구도 있고 말이야




“ .. 넌 이제 걔 다 잊은거지? “

“ 글쎄.. 이게 다 잊었다고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어 “

“ 무슨 뜻이야? “

“ 그냥.. 내 눈앞에 없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심장은 더 이상 안뛰어, 그런데.. “

“ ... “

“ 미치도록 보고싶어. 아직도 밤에 눈을 감으면 생생하게 떠올라 “



주르륵,



“ 휴지 줄까? “

“ .. 아직 눈물도 나네 ㅎ “


스윽,



난 지은이에게서 휴지를 건네받아 눈물을 닦았다. 아직도 이렇게 우는걸 보니 못 잊은거 같다.



“ 그러고보니 오늘 순영이 보러 가야되는데 “

“ 오늘은 왜..? “

“ .. 그냥, 오늘은 어제보다 더 보고싶어서 “

“ .. 그래. 오늘은 나도 안 말릴게 “




사실 지은이가 날 살려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년전,





“ 흐흑.. 흐아.. 흡 “

“ 김여주.. 정신차려, 너 이렇게 사는거 알면 걔 되게 속상해할거 알잖아 “

“ 내가 어떻게 정신을 차려.. 내가 어떻게.. 내가 어떻게!!! “

“ 여주야.. 제발 “

“ 정신을 차리면 심장이 쇠사슬이라도 채운것처럼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무거워지고 걔 생각에 매일 매일 미칠거 같은데.. 내가 어떻게.. “

“ .. 나 잠깐 편의점 갔다올게. 뭐라도 먹자 “

“ 흐.. 순영아.. 권순영.. “



4년전의 난 내가 아니였다. 매일 울어 눈은 다 트고 퉁퉁 부어있었다. 밥 한끼 제대로 먹지 않아 내 인생 최저 몸무게를 찍었고 누가봐도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이 아니였다.



매일 밤 그 아이의 사진을 붙잡은 채 울었고 그런 내 옆엔 지은이가 있었다.






현재,






“ 다 니 덕분이야 아님 나 진짜.. “

“ ..? “

“ 순영이한테 갔을 수도 있었으니까 “

“ ㅎ.. 그래. “

“ 아휴.. 나 이제 가봐야겠다. “

“ 순영이한테? “

“ 아니. 그전에 어디 좀 들러야되서 “

“ 어디? “

“ 음.. “

“ ..? “

“ 미워하고 싶은데 미워할 수가 없는 놈한테 “

“ ... “

“ 내일 봐. ㅎ “





















스윽,


“ 1시간입니다. 그럼 “

“ 네, 감사합니다. “


털썩,


“ .. 뭐야, 친구가 왔는데 얼굴도 안보여주냐? “

“ .. 하니까 “

“ 뭐? “


Gravatar

“ 미안.. 하니까 “

“ .. 미안한건 알아서 다행이네 “

“ .. 왜 온거야? “

“ 그냥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기도 했고.. “

“ ..? “

“ 오늘.. 순영이 만나러 가거든, 생각나서 들렀어 “

“ .. 그래. “

“ 아직 널 다 용서하진 않았어. 그런데.. “

“ ... “

“ 오랜만에 보니까, ㅎ 좋네 “

“ 어..? “

“ 얼굴도 폈고.. 전보다 더 잘 사는거 같아서. 보기 좋아 “

“ .. 나 사실 요 며칠 봉사 나간다? 근데 거기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더라 “

“ ㅎ 다행이다. “

“ .. 그땐 내가 너무 어리고 철없이 굴었어, 진짜 미안해 “


주르륵,


“ 하..참 진짜 또 우네, 또 울어 “

“ ... “

“ 나 이제.. 가볼게. ㅎ 잘 지내 “



난 급히 의자에서 일어나 뒤돌았고 그때,



“ 좋아했어..! “

“ 어? “


Gravatar

“ 좋아했다고. 엄청 “

“ .. 고마워. 나 좋아해줘서 “




이 만남이 끝일진 모르지만 꽤 괜찮은 마지막을 맞이한거 같아 기분은 괜찮았다.







“ .. 나 왔어. 순영아 “



무슨 말을 해도 대답하지 않을걸 알지만.. 늘 인사하고 늘 안부를 묻게된다. 항상 웃으며 나를 바라봐주던 널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니 되게 보고싶어진다.



“ 오늘은 어땠어? 난 오늘 좀 후련하면서 슬펐어 “



후련한건 정한이와의 관계를 마무리 지어서이고 슬픈건..



“ 너가 아직도 너무 보고 싶어. “




몇년이 지나도 보고 싶은 너를 볼 수 가 없다는 차가운 사실이 너무 와닿아서 이다.



“ .. 내가 오늘 온 이유는 너 보러 온것도 맞는데.. “



정말로 이젠 정리하고 싶다. 모든걸



“ .. 인사하러 왔어. 마지막 인사 “



너를 향한 나의 마지막 인사를




“ 내가 널 처음본게 4년전 여름쯤이였던거 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났고 5년의 마지막이야 “



한낮 양아치일뿐이였다. 공부도 안하고 놀기만 하는 양아치, 꼴통



“ 양아치였던 너, 봉사시간을 위해 과외를 헤주던 나. 진짜 별거 없는 사이였는데.. “



봉사시간만 받으면 끝날 관계였는데 어쩌다..



“ 이렇게 보고싶고 안고싶은 관계가 된걸까.. “


“ .. 진짜 오늘 몇번째 우는건지 모르겠다. ㅎ 나도 참 “


스윽,


“ .. 처음엔 그냥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너만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선 깨달았어. 더 이상 넌 나에게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는걸.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는걸 “



귀찮고 신경도 안쓰이는 조용한 아이의 불과했는데.. 어샌가 난 널 바라보고 있었고 너를 향해있었다.




“ .. 정말로 많이 좋아했어. 순영아 “



그리고 이제 전한다. 내 마지막 인사를




“ 이제.. 진짜 인사를 해야될거 같네 “



사진 속 웃고 있는 순영이가 지금 나를 봐주고 있길.. 그리고 내 인사를 받아주길



스윽,


“ .. 안녕, 내 첫사랑. 잘가 “


주르륵,





나는 뒤돌아 그곳을 빠져나왔고 이후 다시는 그곳을 가지 않았다. 하지만 난 알았다. 내 인사를 순영이가 따뜻하게 받아줬음을..























안녕, 나의 첫사랑에게





























❤️ 적가의 사담 ❤️

이 작도 완결이 났네요😭 이제 전 새작을 또 준비해야겠죵.. 새드로 끝나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시는데요! 다음작은 해피로 준비해보겠습니다! 그럼 안녕💙




⭐️ 별점과 댓글은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