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저씨

13. 그쪽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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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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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나?“

”아니 이 아저씨야! 인사만 하랬지, 귓속말 하라곤…!“

”주문을 구체적으로 했어야지.“

”(어이털림)“

”그래도 기분은 좋지?“

”몰라요, 빨리 가요.“

”그래, 그럼. 나중에 봐.“

”가요, 빨리!“




여주의 힘에 못 이겨 윤기는 피식 웃고는 다시 대머리 교장 옆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학생들은 모두 여주를 보며 수군수군 거렸고, 선생님들 역시 여주를 힐끗힐끗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 중 몇 명은 ‘아빠와 딸 아니냐’, 혹은 ‘김여주 이사장님이랑 무슨 관계냐?’ 라는 말을 했다.





‘저, 저저 망할 아저씨…’

그 와중에 윤기는 오똑한 콧날을 자랑하며 이시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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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 비오네…“


야자를 끝낸 밤 12시. 아무도 없는 학교에 혼자 남은 여주는 망할, 우산 안 챙겨왔는데. 비는 왜 저렇게 많이 와? 하여간, 야자하는 날은 맨날 이따구네. 라며 하늘을 향한 저주를 퍼 부었다. 그렇게 교과서와 공책을 정리하고 빗길을 가로질러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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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아직 안 왔나.”



그 시각, 빗길을 뚫고 있는 여주를 걱정하고 있는 윤기.딱히 뭐 좋아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냥 비도 많이 오고 늦게 와서 기다려주는 거다.



“오늘 어디 갔나.”

“…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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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씨…”

“으아악!!!!!!! ㅁ, 뭐야….!!!!!”

“옆집 귀요미…”

“귀요미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 머리는 왜 이렇게 산발이야? 몸은 왜 또 젖었어?”

“우산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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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없다고 그렇게 비 맞고 다니냐?”

"돈이 없어…"

“한심하다 정말…, 빨리 들어가기나 해라.”

“넹… 굿밤 되세요…”


윤기의 걱정과 팩폭에 여주는 희희 웃으면서 집 열쇠를 꺼내 손잡이에 넣어 돌렸다.

그때,

우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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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우득 뭐냐.”

“어…? 이, 이게 왜 이러지…?”

“사고 쳤냐.”

“그, 그럴 리…”



K고삼. 녹슨 열쇠 써서 친구들이 바꾸라고 해도 바꾸지 않더만 결국 사고를 거하게 쳤다.




“아조씨…, 문이 안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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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됐수다.”

“으앙! 난 망했어!”

“수리 맡기고 친구집에서 자고 와라. 그럼.“

”아저씨…“

”왜.“

”저 친구 없어요…“

구라다. 김여주는 친구가 많다.

”그럼 찜질방 가서 하루 보내고 와라“

”아저씨…, 그러지 말고… 저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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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엑?”







물에 빠진 생쥐꼴 여주를 구할것인가,
여주의 순수함을 지킬 것인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