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싫어.절대안돼."
"아~오빠...."
"안그래도 이뻐서 남자가꼬이는데 그렇게 카페에서 보이는 일을하면 내가 불안해서 어떻게 살아..."
"나는...나도 오빠없으면 못사는데..오빠 대회준비하고 그러면 바쁘잖아요..."
"그렇지.."
"나는 심심해서 어떻게 살아..."
"..."
"오빠.나 봐바"

"응?..."
"나 못믿어?"
"믿지..."
"난 오빠가 첫사랑이고 끝사랑일거야.그러니까..."
"그러니까?.."

"한번만 봐줘요...네?"
"....대신 일끝나면 바로연락해야해...데리러갈테니까."
"진짜??오빠 완전 짱!"
"으휴...내가 저 웃는거에 맨날 넘어간다.."
그렇게 오빠의 허락을 얻어내고 오늘 첫 출근을한다.
딸랑
"선배~저왔어요"
"○○이 왔어?"
"저 뭐부터할까요?"
"일단 카운터일부터 알려줄게.아직 음료만드는건 힘들테니까."
"네~"
나는 선배와같이 카운터로가서 포스터기 사용법과 청소, 손님대응법을배웠다.
"이제 이거하나만기억해..."
"뭔데요?"
"가끔가다가 변태같이 진상질오지는 사람들있거든?"
"네.."
"그러면 바로 나 불러.꼭."
"사장님 포스..."
"진심이야..요즘 갑질하는사람들이 얼마나많은데..
너 갑질당한거 최승철이알면 진짜 나 죽어.."
"알겠어요.이제 오픈하고 시작하면되요?"
"응.가서 문좀 열고 와줘~"
정한선배가 시킨대로 가게문을열고 가게앞을 살짝 빗자루로 쓸었다. 그때 어떤 남자분이 지나가다가는걸봤는데...어...길을 헤메시나...?

"...도와드릴까요?"

"네?..아..저 혹시 이 주변에 문닫은 가게있지않았나요?"
"문닫은가게요?...아! 저 앞에 서점이 하나 문닫았는데.."
"아! 맞아요ㅎㅎ감사합니다. 다음주부터 그 가게에서 옷가게여는데 많이오세요"
"네.한번가볼게요ㅎㅎ"
"○○아~ 이제 그만 쓸고 들어와.춰워~"
"네~ 저이제 들어가봐야해서.."
"아!얼른 들어가세요..추워요.."

"네ㅎㅎ안녕히 가세요.언제한번 가게들리세요~"
"ㄴ,네!..."

"와...진짜이쁘다..."
오픈준비를 끝내고나니 몇분안돼서 손님들이들어오시기 시작했다. 학교가는 학생부터 직장인, 30~40대 아주머니,아저씨 등등...오픈한지 2시간밖에안됐는데 손님이 몰려와 정신이하나도없었다. 그중에서는...쪽지를 주고가시는 분들도계셨다.
"아메리카노 두잔 나왔습니다~"
"저기...한잔은 그냥 드세요..."
"네..?왜요?"
"맘에들어서요..너무 이쁘세요.."
"아...제가 커피를 잘못마셔서.."
"아...죄송합니다!..\\"
옆에있던 정한선배가 와서 놀리기시작했다.
"와...김○○ 첫날부터 헌팅당하고 그러는거야?"
"뭐래요..."
"벌써부터 철벽치다니..최승철 여자답다.."
"원래 쓴거 잘못먹는거 알잖아요"
"...마치 예전에 철벽이 습관화된 ○○이를 보는거같군"
"일하시죠 사장님"
몇시간이 또지나고 힘이하나도 없어질때쯤 나의 구세주..내 배터리..오빠가왔다..
"흐어어..오빠왔어?"

"힘들어?도와줄까?"
"으응...아냐..오빠 연습하고왔잖아.쉬어"
"그래도..."

"난 오빠가 온것만으로도 행복하다ㅎㅎ"
"뭐야ㅋㅋㅋ귀여워"

"여기서 이러지말고...퇴근하고하라고..."
결국 오빠는 카페구석에서 나를 기다려야만했다.
점심시간이되자 사람들은 더 많아졌다.
정한선배와 나로 인해 사람은 2배로 많아졌다..
그중 한 커플로보이는 사람들이 들어왔다
"아이스아메리카노 뜨거운거 한잔이요."
"...? 손님ㅎㅎ 아이스로하시면 차가운음료인데요.."
"아 그냥해주지 뭐이리 말이많아"
"야..그만해..죄송합니다.
"왜 오빠는 또 죄송하데??내가 창피해??"
"그말이아니잖아.하..여기 공공장소야...조용히해"
"뭐가.뭐가 또 불만인데!"
"저..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아 알바는 닥치고 계세요!"
"아니 손님...여기서는..."
"왜그래 무슨일이야?"
"아니 저 손님이..."
"알아서 하겠다니까 왜 자꾸 참견질이야!"
여자분은 내가 잡고있던 팔을 쳐내면서 나를 밀쳤다. 크게넘어지진않았지만 쳐내진 팔이 조금 아팠다.
그때 승철오빠가 나가려던 여자분의 손목을잡았다
"저기요"
"?누구세요.저 알아요?"
"당신은 저여자분알아요?초면 반말부터하고있어"
"허.오늘 일 존나 안풀리네?"
"사과해요.저 여성분한테"
"뭐.남친이라도되시나봐?"

"내가 쟤 남친맞으니까 사과 쳐하라고."
오빠도 흥분한건지 싸움이날뻔한걸 정한선배가 경찰을부르겠다고하여 사건은 정리되었다.
하마터면 진짜...한명 맞았을거야...
"오빠 괜찮아?"
"왜 날 걱정해...너는?괜찮아?안아파?"
"나 괜찮아 오빠.."

"미안하다..괜히 내가 일시켜서.."
"아이..오빠 잘못아니에요~"
정한선배는 자기탓이라면서 자책을하고있었다.
분위기는 무거웠고 오빠는 한숨을쉬다가 정한선배에게 나를 먼저 퇴근시켜도 괜찮냐고 물어봤다. 선배는 당연히 먼저가라고했고 오빠는 나를 자취방까지 데려다주겠다고했다.
"오빠...화났어?"

"...너한테 화안났어..."
"그러면?.."
"너 진짜 계속 일할려고? 난 니가 아픈거싫단말야."
"아직 하루밖에안됬잖아~"
"그래도..."
오빠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축쳐져있었다.
나는 오빠를 꽉 안으며 말했다.
"나 진짜 괜찮아. 나 배구했어!"
"..."

"오빠들이하는 그 힘든 연습도 다 하고, 완전쎄졌어.
오빠가 안나섰으면 내가 때렸을걸?"
"뭐야...ㅋㅋㅋ"
"걱정하지말라고는 못하겠는데...나진짜 잘할수있어"
"...알겠어...힘들면 꼭말해"
"응!고마워 오빠."
집앞에다와서 오빠는 나를보내기싫은건지 손을 꼭 잡고있었다. 완전 비에젖은 강아지얼굴로 말이다
"나 가야하는데...ㅎㅎ"

"들어가...가서 꼭 전화하고"
"응!"
"거서 쉬어..."
"오빠도 쉬어~오늘 고마워 오빠"
오빠를 보내고 엘리베이터를 탈려는데 누군가 엘리베이터를 잡았다.
"잠시만요!...."
"흐익...깜짜이야..."

"ㄱ,감사합니다...어?"
"어...? 아까 그..."
"아까 카페앞에서 봤었죠!"
"네.여기사세요?"
"네. 어제 이사왔어요."
"아~내일부터 가게여시는거에요?"
"아뇨. 짐정리좀 하고 다음주쯤에열거에요"
"열면 옷사러 가볼게요ㅎㅎ"
"꼭오세요."
"어? 저먼저내릴게요. 다음에뵈요ㅎ"

"....진짜 이쁘다..이정도면 운명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