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와의 만남 (2)
그가 나에게 돌아올 확률

_ 주문한 메뉴가 나오고 음식을 한 입 먹고 입 주위를 닦으며 태현과 여주를 살피는 예련.
태현 “ 조심해, 흘린다. ”
여주 “ 음? 앗, 그러네... 나 휴지 ㅈ... ”
태현 “ 그럴줄 알고 이미 준비했지. ”
여주 “ 헤헤, 땡큐~ ”
태현 “ 고마우면 여기에 뽀뽀? ”
여주 “ 저기요, 강모씨? 여기 저희만 있는줄 아시나봐요? ”
태현 “ 힝, 그럼 집 가서는 해주는건가? ”
여주 “ 너네 집 데려가서 뭐할려고? ”
태현 “ 왜 지난날의 여주는 많이 예뻤는데? ”
여주 “ ... 야! 미쳤어? ”
태현 “ 크크큭, 먹자~ 얼굴이 아주 그냥 홍당무네. ”
여주 “ ... 씨잉... ”
_ 둘을 유심히 보던 예련이 물을 한 입 마시더니 헛기침을 하며 여주를 부른다.
예련 “ 자, 둘이 그만하고 이제 여주씨의 의뢰를 들어볼까요? ”
여주 “ 아, 제 얘기는 좀 길어요... ”
***
_ 여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모조리 다 했고, 이야기를 듣던 예련는 화가 났는지 물을 벌컥 벌컥 들이켰다.
예련 “ 와, 진짜 개 ×× ×××× 이네요? ”
여주 “ 하하, 그 정도나... ㅋㅋ ”
예련 “ 당장 자료부터 보내주세요, 제가 오늘 야근을 해서라도 여주씨 의뢰 다 들어드리죠. ”
여주 “ ... 근데,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라 공소시효가 남아 있을까요? ”
예련 “ 안타깝게도 데이트 폭력 공소시효는 5년이에요, 지금은 사귀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잖아요. ”
여주 “ 그럼 어쩌죠? ”
예련 “ 현재도 폭력 미수와 스토킹은 다행히도 아직도 적용이 된다고요, 예전에도 폭력 증거가 있으면 다 가져오세요 최근 스토킹 증거도 모두 다 가져오세요. ”
여주 “ 정말요? ”
예련 “ 네, 우리 한번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법정의 길목으로 가보자고요. ”
_ 그 날 이후, 예련과 얘기를 나누며 여주는 우현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기 위해 증거를 모았고, 그러다가 어느 날 우현에게 온 한 문자.
우현 ㄴ 나와, 얘기 좀 해.
우현 ㄴ 집 앞이야, 안 나오면 문을 부숴서라도 들어갈거니까.
우현 ㄴ 허튼 수작은 부리지 말고, 안 그러면 니 주변 사람이 다쳐.
우현 ㄴ 내가 다 너 사랑해서 이러는 거 알잖아.
우현 ㄴ 빨리 문 열어, 열어줘.
쿵쿵쿵_!
_ 아무도 없는 집 안, 여주 혼자 우현의 톡으로 계속 울리는 휴대폰과 문을 두드리는 공포에 잠긴다.
/ 강태현, 무서워... 숨이 막히는 기분이야. /
/ 제발, 날 살려줘. /
***
여주 ㄴ 가ㅇ태현 어디야
여주 ㄴ 나 무서ㅇㅝ 도어ㅏ주ㅓ...
***
너무 늦게 왔죠? 요즘 이래저래 시험도 다가오고 공부하느라 바빴어요 ㅠㅠ
4월 15일 ~ 4월 25일 지필평가 1주 전부터 지필평가 주라서 연재를 쉬어갑니다. 4월 25일 혹은 4월 26일부터 정상 연재할 예정이니 조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