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기다리는 시간
그가 내게 돌아올 확률

_ 병원 안, 다행히 빠른 조취와 위험하지 않은 단순 탈수 증세로 인한 쓰러짐이었다, 그리고 여주가 병원에 입원한지 약 4시간 째 태현은 밥도 안 먹고 해가 다 뜰때까지 여주의 옆을 지켰다.
태현 “ 단순 탈수라며... 언제 일어나... 윤여주, 진짜... ”
투둑, 툭_!
_ 태현의 눈에서 참고 있던 눈물이 다시 흘렀다, 4시간 전부터 흐르는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손으로 벅벅 닦았던 태현의 눈을 벌겋게 부어올랐고 따끔가리며 아려오는 눈의 감각은 흐려진지 오래였다.
태현 “ 진,짜... 윤여주... 걱정은 잘 시,켜요... ”
까딱_!
_ 그 때, 태현이 잡고 있던 여주의 손가락이 까딱이며 서서히 여주가 움직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뜨는걸 확인한 태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급히 의사를 부른다.
***
태현 “ 여, 여주... 여주야! ”
의사 “ 잠시 진단 좀 하겠습니다. 윤여주 환자분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어요? ”
여주 “ ... 으읏, 네? 가운... 의사... 혹시 병원인가요? ”
의사 “ 네, 병원입니다. 윤여주씨는 자택에서 쓰러지셔서 이 곳으로 왔고 단순 탈수증세로 쓰러지신지 4시간 좀 넘었습니다. 다른 아픈곳이나 어지럽다던가 그런건 없나요? ”
여주 “ 아... 내가, 아... 아픈 곳은 없는것 같아요... ”
의사 “ 네, 다행이네요. 이거 수액 조금 남은거 다 맞으시고 퇴원하셔도 되겠습니다. 당분간 무리한 운동 금지시고 밥 잘 챙겨드시도 스트레스는 안 받으시는게 좋고요. 그럼, 이만... ”
_ 의사가 여주를 문진하고서는 자리를 떴고 태현은 당장 여주를 살피며 말한다.
태현 “ 괜찮아? 졸리다면서 갑자기 쓰러져서 놀랐어. ”
여주 “ 그래도 너가 빨리 왔잖아. ”
태현 “ 미안해, 그래도... 그 자식이 갑자기 집 앞까지 찾아갈줄 몰랐어, 퇴원하고 괜찮아지면 바로 고소 준비하자. 자료는 많고 그 자식도 지금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으니까. ”
여주 “ 그래, 그러자... 근데 나 일단 밥 먹고싶어... 배가 너무 고파. ”
태현 “ 그러네, 아침 먹어야지... 아... 출근 할 수 있겠어? ”
여주 “ 해야지, 어떻게 안 할 수가 있어. ”
태현 “ 무리는 하지 말고, 반차나 월차 써도 괜찮으니까. ”
여주 “ 걱정도 많으셔, 내 남자는? ”
태현 “ 그게 내 매력 아닌가? 그래서 싫은거야? ”
여주 “ 아니, 오히려 좋아. ”
태현 “ 뭐 먹을래? 먹고싶은거 있어? ”
여주 “ 너가 먹고싶은거? ”
태현 “ 내가 뭐 먹고싶을줄 알고? ”
여주 “ 음,,, 그냥? ㅎㅎ ”
태현 “ 힌트줄게, 내가 먹고싶은건 아주 달고 부드러워. ”
여주 “ 엇, 그러면... 젤리나 뭐 이런건가? ”
태현 “ 아니야, 밤에 먹으면 울기도 하고 아주 예뻐. ”
여주 “ 뭐, 뭣?... ... 설마, 그거 나야? ”
태현 “ 어... 들켰네? ”
여주 “ 미쳤어!? 여기 공공장소거든?! ”
태현 “ 아잇, 우린 퀴즈를 했지 다른걸 했어? ”
여주 “ 씨익... 씨익, 가서 편의점 도시락이나 사와!! ”
_ 여주는 태현을 응급실 밖으로 쫒아내버렸고 태현은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