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내게 돌아올 확률

28화 _ 앞으로 올 나날들의 행복 完

앞으로 올 나날들의 행복 完



그가 내게 돌아올 확률


마지막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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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몇달 후, 우현이 감옥에 들어가고 소식이 뚝 끊겼다. 그 사이 태현은 내게 청혼했다.


***


_ 밤이 깊어진 어느 날, 여름의 무더위가 한참 지나갔고 팩을 하고 누워있는 여주의 휴대폰으로 태현에게 문자가 왔다.


띠링_!


태현 ㄴ 집 앞이야, 잠깐 만날까?


_ 여주는 태현의 문자를 보고는 화들짝 놀래서 급히 화장대로 가서 한 듯 안한 듯한 투명 메이크업을 하고는 태현을 만나기 위해 집 앞으로 나간다.


***


_ 집 앞, 비가 살짝씩 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여주는 우산을 쓰고 저기 멀리 가로등 아래 우산을 쓰고 서있는 태현을 불렀다.


여주 “ 강태현! ”


_ 태현은 여주의 목소리에 바로 돌아봤고 그녀를 발견하고는 여주를 향해 손을 높이 들어 흔들었다. 여주는 그런 태현을 보고는 뛰어서 그에게로 향했다.


태현 “ 뛰지마, 넘어져! ”

여주 “ 넘어지는게 중요해? 왜 왔어? ”

태현 “ 보고싶기도 하고, 오늘 아니면 정말 못할 말 같아서. ”

여주 “ 응? ”


_ 태현은 우산을 접어서 바닥에 털었다. 여주는 그런 태현의 행동에 놀라서 바로 우산을 씌워줬고 태현은 한 쪽 무릎을 꿇어서 여주를 향해 얼굴을 들었다.

_ 둘의 눈은 마주쳤고 여주는 당황해 하며 태현에게 미쳤냐고 말했고 태현은 그런 여주의 행동에 웃으며 주머니에서 반지함을 꺼냈고 곧이어 입을 열었다.


태현 “ 너는 커다란 이벤트도 싫어하고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할 방법은 이것밖에 생각이 안 나서. ”

여주 “ 미쳤어? 얼른 우산 써! 진짜 왜이래? ”

태현 “ ... 나랑 결혼하자. ”


_ 여주는 태현의 말을 듣고 머리를 넘기던 손이 멈췄다, 잠시 눈동자를 굴리더니 머리를 넘기고는 손을 툭 내렸다.


/ 내가 이 청혼을 받아도 되는 걸까? /

/ 만약 다시 너가 도망가면 나는 그 때 어떡해야 할까? /

/ 내가 지금 안 받는다고 니가 포기할 성격도 아닌데. /

/ ... 나는 정말 어떡해야 하는걸까. /


_ 여주의 망설임이 태현의 눈에도 보였는지 입을 달싹이던 태현이 입을 열었다.


태현 “ 비록 우리가 많이 힘들었고 많이 헤어졌지만 이젠 니가 날 바리지 않는 이상 난 널 버리지 않아. ”

태현 “ 내가 버리지 못할 만큼 난 이제 너를 사랑하고 있거든. ”

여주 “ 흑...! 끅, 진짜,로... 강태,현 사람 울리,는데는 뭐 있,어... 끄흑! 하윽, 흑!... ”


_ 태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주의 손에 반지를 끼워줬고 계속 우는 여주를 꽉 안아줬다.


***


_ 그래, 그게 불과 몇주 전이었지. 오늘은 바로 이삿날이다. 여주가 그 집에서 변을 당한 이후로 부모님의 집에 얹혀 살다가 태현의 권유로 동거를 하기로 한 두 사람.


여주 “ 자, 계약해. ”

태현 “ ... 무, 무슨 계약? ”

여주 “ 동거 계약! ”


_ 여주는 당장 펜과 종이를 가져와 글씨를 하나하나 적기 시작했다.


/ 동거 계약 /


1. 집에 늦게 들어오면 연락 제때 제때 하기.

2. 설거지, 빨래 담당 윤여주
분리수거, 요리 담당 강태현

3. 허락 없이 진한 스킨십을 자제한다.

4. 혹여나 서로가 질리는 날에는 솔직히 털어놓는다.

5. 싸우고 자리를 뜨거나 잠수타지 않고 진심을 말한다.

6. 몇주 년 단위와 생일 기념일만 까먹지 않고 무조건 챙긴다.

7. 결혼 후에도 이 계약을 유지한다.


윤여주 (인)

강태현 (인)



_ 여주와 태현은 서로간의 만족스러운 계약을 마치고는 서로를 바라봤다.


태현 “ 꿈만 같다. ”


쪽 - ))


_ 태현은 여주의 볼에 입을 맞췄다.


여주 “ 뭐야~ ”

태현 “ 3번 조항, 나 너랑 키스하고 싶어. ”

여주 “ ... 약았어, 진짜... 해도 돼. ”


츄웁 - ))

_ 태현은 여주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거칠게 입을 맞춰왔고 여주는 태현의 무게에 밀려 바닥에 등이 닿았고 머리는 태현이 바친 손에 아프지 않게 바닥에 닿았다.


/ 아, 내가 이리도 행복해도 될까? /

- 뭐가 문젠데?

/ 그냥, 사라질것 같아. /

- 지금을 즐겨, 난 떠나지 않아.

/ 진짜, 사랑해. /

- 나도 너무 사랑해.


***













그가 내게 돌아올 확률 完











후기


안녕하세요, 그가 내게 돌아올 확률을 집필한 작가 빗쭈입니다.

아, 전에 어딘가에 표지 신청을 했는데 결국 마지막화가 될 때까지 못 받고 이렇게 마무리 하네요...

사실 처음 이 작품의 시놉시스는 전혀 이런 내용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흘러가네요. 후반에는 점점 글태기도 합해서 연재 속도가 느려졌는데 그래도 극복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렇게 완결도 하네요. 저는 한 한달은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여러분은 이 글이 재밌으셨나요? 저는 요즘 뭔가 바쁘네요. 또 다음 작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인생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마인드로 바뀐 여주와 다시는 여주를 떠나지 않겠다고 바뀐 태현이도... 참 사랑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좋은 글과 나쁜 글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책도 많이 읽고 하는 바람에 왠지 많은 감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더위 먹는 느낌인가?'

드라마도 장르별로 나라별로 다 보고, 책도 많이 보고 소설도 읽고 웹툰도 많이 보고 영상도 많이 보고하는데 어째 제 글실력은 여전하네요. 짱짱한 작가분들만 봐서 그런지 저한테 오는 영향이 매우 적네요.

차기작으로 보고싶으신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투표 만들게요!

그럼, 지금까지 " 그가 내게 돌아올 확률 " 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차기작과 작품 " 까만밤 " 에서 뵙도록 할게요!







차기작 투표

1. 로판 (예를 들어, 회귀물 / 마법물 / 수인물 등등)

2. 학원로맨스

3. 단편집

4. 톡이나 디엠같은 물

5. 역하렘 물 (남주 다수 여주 하나)

6. 고구마로 답답한 물

7. 참교육 물 (회귀물도 포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