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무의식적으로 할 일을 시작하기 전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그를 보았다
그것이 나의 하나의 루틴이 된 것이다
그냥 이유없이 빠져들었다
나는 작가다
곰돌 카페를 지나가다 한 번 들러 작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작품이 그나마 수월했고
그 작품으로 내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항상 곰돌 카페에서 작업을 했다
곰돌 카페는 사람도 많지 않고 적적한 느낌이 좋았다

그는 나의 시선을 느낄 때면 항상 웃어주었다
그 때면 작품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 번 집중하면 그것이 원동력이 된 것인지 글이 잘 써졌다
일주일씩 점점 흘러가자 우리는 그만큼 가까워졌다

그는 쑥스럽게 나에게 말을 건냈다
“이제 여주씨 안오면 뭔가 허전할 것 같아요오”
“오 진짜요? 항상 올테니 허전할 일은 없겠네요”
“진짜 사람도 없는데 여주씨 기다린다고 버틴다구요”
“범규씨, 왜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안 물어봐요?”
“음.. 이름만으로도 충분하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궁금한게 많을수록 더 관심이 가니까..?”

“근데 여주씨는 바닐라 라테 말고 딴 건 안 머거요??”
“음 너무 자질구리한게 많으면 집중이 잘 안돼서요”
“아-”
“여주씨 그렇게 글 쓰고 있는 거 보면 머싯써요”
“ㅋㅋㅋ 고마워요”
우린 진짜 친구, 딱 그 사이로만 지내고 있었다
그게 당연한게, 난 이미 남친이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처럼 우리가 작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너 뭐하냐”
“어 태혀나!!!”
”여긴 무슨 일이야??“
”어서오세요-!“
”그쪽은 됐고, 박여주. 너 나와“
”나? ㅇ..어!“

“너 남친 있는거 잊었어?”
“아니이! 내가 그걸 어떻게 몰라”
“근데 왜 저 알바생이랑 저러고 있었는데”
“으잉? 뭐가..”
“지금 쟤가 너 꼬시잖아“
”..? 아니야, 그냥 단골 카페 알바생이라 그냥 친한거야”
“알잖아 나 곰돌 단골인거”
“그럼 너 이제 여기 오지마”
“뭐어? 어떻게 그래”
“나 여기라서 글도 잘 써진다고오”
“몰라 그냥 그렇게 해”
“아 시러어”
“그럼 알바생 바꾸라고 해”
“아니다 내가 바꿔줄게”
“아니 왜그래.. 진짜”
“나 너밖에 없는 거 알잖아”
“아무일 없다고”
“그럼 잘해”
“이번은 봐준다”

“여주 건드리지 마세요”

“ㅇ.에?! 아 네? 네”
—
안녕하세요!! 자올입니다
사실 이거 쓰면서 도대체 뭔 내용인가.. 싶었지만 이런 무맥락도 그냥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이상태로 낼게요..ㅎ
이상해도 그냥 작가가 제정신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봐주세요..ㅋㅎ
그럼 안녕히계세요!❤️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