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어..!”
“태혀나!!”
“아 누나”
“오오 뭐야 웬일로 누나라고 부른대-”
“원래 누나라고 부르거든여”
“저번에 나한테 박여주라고 하고 반말도 막 썼잖아”
“나 다 기억하고 있다고오”
😒
”또또 이런다“
”에휴 가자“
”네 누나“
”..,“
태현이는 그다지 살가운 아이는 아니었다
내가 그를 너무 좋아하는 것을 알았기에 굳이 살가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항상 다가가는 것도 내가 먼저, 바라는 것도 나만, 행동하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난 항상 태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어떤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인가’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을까‘
충동적인 행동일 수도 있었다
나는 그날 바로 그 생각을 행동에 옮겼다

”되게 오랜만에 날 불러내는 것 같다“
”무슨 일이에요“
”음.. 태현아”
“음…”
“말해요”
“뜸 들이지 말고 말해”
“…. ㅎ..헤어져..”
“…,”
“그래요”
“누나가 그걸 원한다면 거절하진 않을게요”
“그럼.. 나 갈게..”
“잘가요”
그는 아무런 미련도 없이 감정의 변화 없이 나를 보내주었다
사실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날 나는 어땠던가
나는 왜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을까
많은 생각을 한 날이 아니지 않을까
강태현과 헤어지고 가장 힘든건 역시나도 나였다
그런 감정들을 느끼지 않게 글만 썼다
그렇지만 자꾸 그 강태현이 끼어들었다
글도 잘 써지지 않았다

“무슨 일 있어요?”
“진짜 그쪽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며칠동안 글도 몇자 못 쓰고 정신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아서.”
“…….”
“헤어졌어요”
“강태현이랑.”

“아”
“그럼 뭐”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렇군요“
”왜인지 물어봐도 되나..“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정신차려보니 헤어졌대요“
”너무 힘들어 하지는 마요“

‘오히려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