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ᐟ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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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둥이, 입학식 얼마 안남았지? “

“ 어, 한 3주 남았나? 글씨쓰는거 연습 제대로 해봐야하는데. 이름이랑 반번호 정도는 제대로 쓸 줄 알아야지. “

“ 좋아, 계속 미루지말고 당장 하자. “

세나는 공책, 필통, 교과서 등을 들고와 거실에 쭉 늘어놓았다.

“ 태인이 태윤이, 거실로 와봐. “

태형이 쌍둥이를 부르자 각 방에서 놀고있던 태인이와 태윤이가 나란히 달려와 바닥에 앉았다.

“ 자기 이름 정도는 쓸 줄 알아야지, 곧 학교 가야하는데. 그치? 종이에 한번 써볼까? “

“ 김, 태~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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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했어, 태인이가 1학년 7반 5번이니까 종이에 그것도 써봐. “

“ 1.. 학년? “

“ 엄마가 먼저 써서 보여줄테니까 보고 따라 써봐, 자~ 1학년, 7반, 5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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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엄마 글씨 진짜 예뻐! 부럽다.. 나는 글씨 안예쁘고 별론데.. “
( 시무룩 )

“ 에이~ 태인이는 아직 아가라 배우는 중 이잖아, 태인이도 조금 더 크면 엄마처럼 글씨체가 예뻐질거야! “

“ .. 정말? “

“ 그럼, 그럼. “

“ .. 아빠는 글씨 어떻게 생겼어? “

태윤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태형을 올려다보자 태형은 세나의 눈치를 슬쩍 봤다. 분명 세나처럼 예쁜 글씨를 기대할텐데 태형의 글씨체는 세나보다는 악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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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아빠 거는 이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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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왜 대충 써? “

“ 어..? 아니.. “

“ 엄마는 이렇게 또박또박 쓰는데 아빠는 왜 날려써! “

“ 으응.. 미안해. “

태윤이의 호통(?) 에 잔뜩 풀이죽는 태형이다.

“ 이제 태윤이도 써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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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꽤 잘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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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 봐! 내가 다시 썼어! “

“ 봐봐, 엄마 말이 맞지? 자꾸 연습하다보면 예뻐진다니까? “

“ 아빠는 손은 예쁜데 글씨는 완전 못써. “
( 뾰로통 )

“ … 미안하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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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7반 친구들~ 선생님 따라 이쪽으로 서세요! “

선생님의 뒤를 따라 쫄래쫄래 따라가는 태인이와 태윤이의 뒷모습은 아직 영락없는 아기같아 보였다.

“ 시간 금방 가네, 내가 쌍둥이 처음 본 게 5살때인데 벌써 8살이라니.. “

“ 태인이가 너 만나고 나서부터 많이 달라졌어, 말도 잘 안하고 낯 많이 가렸는데 이젠 안그래. 말도 잘하고, 씩씩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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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쌍둥이도 초등학교 입학했고, 이제 중요한 일 하나 밖에 안남았네? “

“ 진짜 내가 민세나 때문에 못살겠다. 셋째 갖자고? “

“ 태인이가 얼마전에 나한테 귓속말하더라, 여동생 있었으면 좋겠다고. “

“ 정말? 언제? “

“ 며칠전에 너 씻으러 간 사이에 방에 와서 그러던데? 타이밍 딱 좋게 찾아왔는데 그 날 하필 네가 씻고 나오자마자 꿈나라 가버려서.. 으휴, 정말 눈치없게. “

“ 태인이가 동생 있으면 좋겠다고 하니, 어쩔 수 없네. “

“ 날 잡고 제대로 해서 한방에 가자. “

“ 오~ 민세나 화끈한데? 나도 안참는다, 이제. 쌍둥이 때문에 많이 참았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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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기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