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ᐟ

16화

Gravatar

이른 아침,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화장실에서 호다다 나온 세나는 태형의 옆에 바짝 붙어 눞고는 귀에다 속삭였다.

“ 오빠, 세면대 선반 위에 내가 뭐 놓고 왔는데 봐봐. “

“ …? 어?? “

세나의 말에 졸린 눈을 비비던 태형은 이불을 걷어차고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갔다.

“ … 와!! 진짜야, 이거? “

태형이 화장실에서 한 손에 임테기를 들고 신나서 몸을 들썩이며 나와 밖에 서있는 세나를 꼭 안았다.

“ 한번만에 셋째가 생겨버렸고~ 신나버렸고~ “

Gravatar

“ 태인이도 오빠만큼 좋아하겠네, 남동생도 괜찮다고 했으니 마음 편히.. “

“ 자, 침대에 누워. 더 자자. 너무 일찍 일어났다, 너. “

태형은 하품을 크게 하며 세나를 눞히고 그 옆에 자신도 누웠다. 태형은 세나의 배를 쓰다듬으며 뽀뽀를 했다.

“ 우리 그때 이후로는 손만 잡고 잤었지? “

“ 응, 그날 이후로 속이 좀 안좋아서 확신하고 잠만 잤잖아. “

“ 오늘 병원 가볼까? “

“ 그래. “

산부인과를 찾아간 둘. 다행히 대기손님이 많지 않아서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 임신 16주 정도 됐네요, 임테기로 먼저 확인 하셨어요? “

“ 네. “

“ 초음파 볼게요, 임테기를 좀 늦게 하셨네~ “

“ 아.. 그런가? “

초음파를 보던 의사는 자세히 보더니 싱긋 웃어보였다.

“ 보통 16주에 아기 성별을 알 수도 있고 모를수도 있는데, 산모님 아기 성별은 알겠어요. “

“ …? 뭔가요? “

“ 공주님이에요! “

“ 헐, 태인이 여동생 생겼다! “

“ 와, 딸이래! “

세나와 태형이 기뻐하던 도중, 의사는 어라..? 하며 초음파 기계 화면을 가까이서 뚫어져라 쳐다봤다.

“ .. 선생님, 무슨 문제있나요? “

“ 이상하다, 아깐 안보였는데.. 김간호사! 와서 이것 좀 봐줘요! “

간호사까지 불러서 화면을 보던 의사는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 아기집이, 두개나 있어요!! 쌍둥이 축하드려요! “

“ 네?? “

“ 밑에 조그맣게 있어서 미처 발견 못했어요, 이란성 쌍둥이네요! 둘 다 딸이에요. “ 

“ 아 정말요? 대박.. “

Gravatar

태형은 싱글벙글 웃으며 좋아했지만 세나는 놀라서 굳어버렸다. 딸인것까진 좋았는데, 쌍둥이라고..?

Gravatar

“ 딸 쌍둥이.. 미쳤어, 정말.. 한번에 애가 넷이야..? “

“ 왜~ 우리 애들 넷 키울 환경 되잖아, 돈 걱정은 마. “

“ 내가 돈 때문에 이러는 줄 알아? 쌍둥이 출산이 위험요소가 얼마나 많은데! “

집까지 가는 동안 태형을 향한 세나의 서러움 가득한 원망이 쏟아졌다. 하나 낳기도 무서운데 쌍둥이가 말이 되냐면서 말이다.

“ .. 내가 미안해, 다 잘못했어. 어서 집에 들어가서 쉬자. “

Gravatar

“ .. 몰라, 아무말도 하지마. “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가자 쌍둥이가 달려와 태형과 세나에게 안기려고 다가왔다. 태형은 그런 태인이를 막으며 미소지었다.

“ 태인이, 조심. “

“ 의사선생님이 뭐래요? 여동생이래요? “

“ 응, 여동생이래. “

“ 와! 너무 좋아!! “

세나는 신나서 폴짝폴짝 뛰는 태인이에게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 근데, 여동생이 두명이래. “

“ 두명? 왜 두명이지? 설마.. 우리처럼 쌍둥이? “

세나가 고개를 작게 끄덕이자 태인이와 태윤이는 손을 맞잡고 둥글게둥글게 돌았다.

“ 나 그럼 오빠야? 너는 언니고? 엄청 많이 예뻐해줘야지! “

“ 여자애가 둘이래! 같이 공주놀이도 하고 소꿉놀이도 해야지~ “

거실에 있던 석진과 윤기가 아직도 현관에 서서 안들어오고 뭐하냐며 둘을 향해 걸어왔다.

“ 몸도 힘든 사람을 왜 세워놓고있어? “

“ .. 석진씨, 딸 쌍둥이래요.. “

“ 쌍둥이? 민세나가 쌍둥이 엄마가 되었다는 말이야? 한번에 조카만 네명이 되어버렸네. “

Gravatar


“ 나 쌍둥이 낳기 무서워.. 한명 낳는것보다 더 위험하다던데. “

“ 이야~ 딸 쌍둥이, 예쁘겠네요. 태인이도 저렇게 좋아서 방방 뛰는데 뭐 어쩌겠어요? 낳고보면 다 추억이고 애들도 예쁠텐데. “

Gravatar

석진이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안심하라는 뜻이다. 석진이 소파에서 일어나 세나를 앉히고 태형에게 눈을 찡긋했다.

“ 태형이 너 임마, 제수씨한테 잘해라. 이럴때 네가 옆에서 잘해줘야 점수 확 딴다~? “

“ 굳이 그렇게 말 안해도 잘할거거든! “

Gravatar

한순간에 여섯식구가 되어버린 태형이네!

Gravatar

잘쓰고있었는데 갑자기 확 다 날아가버려서 처음부터 다시 써야하나 하고 식겁했는데 다행히 그 전에 임시저장 해놓은게 있어서 뒷부분만 다시 썼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