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뮤직은행 인수해서 생긴 일 (상)
w.언향
오늘은 어제 막 인수한 KBX 방송국에 최종서류점검을 하러간다. 오늘 KBX방송국에서는 뮤직은행이라는 음악방송 촬영이 있는데 거기에 마침 우리 오빠들이 나온다. 잘하면 우연히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말씀☆ 혹시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적당히 일하러 가는 것 같은 옷차림이면서 세련되고 예쁘고 멋지게 입고 아침부터 샵에가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았다. 그리고는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방송국으로 갔다.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방송국 직원들과 살짝씩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뮤직은행 사무실로 갔다. 그곳에는 PD님과 여러 스텝분들이 계셨고 나는 오늘 있을 촬영과 방송국에 대해 간간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PD님과 이야기를 다 나누고 나니 PD님께서 대기실도 한 번 둘러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셔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다. 나는 대기실이 위치한 층으로 가서 대기실마다 돌면서 인사를 나누고 드디어 마지막 대기실에 도착하였다. 바로 ``방탄소년단`` 이라고 쓰여있는 대기실이었다.
"안녕하세요, KBX 방송국 신관 대표이사 김여주라고 합니다."

"어? 여주!"
"안녕하세요, 오빠!"
놀란 듯 두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부르는 태형오빠에 밝게 인사하였다. 그 뒤로도 남준오빠, 지민오빠, 윤기오빠의 질문이 계속됬다.
"여긴 어쩐일이야?"
"KBX 이사라니?"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답답했는지 내 대답을 듣기도 전에 속사포로 물어보는 오빠들에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제 막 저희 그룹에서 KBX 인수해서 제가 이사가 된 거에요. 저희 회사에서 제가 대표이사라 인수한 회사들도 다 제가 이사해요."

"와, 대박!"
내 말에 호석오빠는 놀랍다는 듯이 연신 감탄사를 외쳤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던 정국이는 갑자기 환호를 질렀다.
"예쓰! 전 이사 진짜 맘에 안들었는데. 막 맨날 와서는 친한척하고!"

"맞아, 좀 심하긴 했어."
전 이사가 자신들을 괴롭혔다는 말에 나는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지고 흥분해서 말을 막 내뱉고 말았다.
"헐 오빠들한테도 그랬어요? 와 이거 안될 년이네. 그런 소문 많아서 그냥 잘라버렸는데 그냥 자르지 말고 확 망신이나 주고 자르는 건데!"
"...아."
내 말들에 오빠들이 충격을 받았는지 입을 떡 벌리고 나를 보고만 있었다. 민망해진 나는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죄송해요... 화가 나서 그만..."

"아니야, 다 우릴 위해서 그런 건데! 그래도 말은 예쁘게 해야지. 얼굴도 예쁜데. 지난번에 오빠랑 약속한 거 안잊었지? 예쁜 얼굴로는 예쁜 말만 하는거야."
"네..."
와 내 심장 무사하니. 진짜 저 얼굴로 저런 말은 반칙이잖아ㅠㅠ 나는 빨개진 얼굴과 부끄러운 마음에 급하게 인사를 하고 나왔다. 진짜 미모 미쳤다고...ㅠㅠ 나는 고개도 숙이고 급한 발걸음으로 나오다가 누군가와 부딫혔고 그에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들려오는 목소리는 쌀쌀한 말투 뿐이었다.
"뭐야. 왜 방탄오빠들 대기실에서 나와, 못생긴 게."
"더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