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의 아이돌 덕질기

完. 열애설 떴는데 인정해, 말아.







_열애설 떴는데 인정해, 말아.









w.언향










어제 있었던 일에 설레는 마음 때문에 잠을 설쳐서 늦잠을 자고 말았다. 늦게 잠들고 오래 잔 탓에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는 화장실로가서 대충 씻고 쇼파에 누워서 네이X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펼쳐지는 놀라운 광경에 나는 눈을 크게 뜰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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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검색어는 1위부터 10위까지 쭉 정국이의 열애설에 관한 이야기였고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는 그에 관련된 기사를 클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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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지 악플은 많지 않았고, 안심을 하던 순간 정국이한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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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아무일없죠?








"응, 나 괜찮아."








-곧 인정기사 내고 기자회견 할꺼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뭐? 하지만..."








-걱정마요. 보고싶다, 사랑해요.








"...응, 나도."










정국이와의 전화가 끝나고 한숨을 푹 쉬며 쇼파에 넘어지듯이 벌러덩 하고 누우니 눕자마자 김비서님께 전화가 왔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네, 저 멀쩡한데. 왜요? 밖에 무슨 일 있어요?"








-지금 밖에 기자들 몰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김비서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현관문을 열고 대문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현관에서 나왔을 때만 해도 보이지 않던 기자들이 대문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수도없이 많음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나는 다급한 목소리로 김비서님께 물었다.









"이게 다 뭐에요?"








-지금 아가씨 신상 다 털리고 기자들 몰려있는 겁니다.








"김비서님, 저 정국이에게 가봐야겠어요."










정국이에게로 가야겠다는 결심이 서고야 말았다. 나는 곧장 나갈 준비를 했다.









-지금 나가시면 위험하신 거 아가씨께서도 아시지 않습니까.








"저 정국이한테 꼭 가봐야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예, 아가씨. 뒷문쪽으로 나오세요. 모시겠습니다.








"고마워요, 김비서님. 아, 그리고 그 사진 누가 처음으로 올렸는지도 좀 조사해주세요."










빠르게 준비를 마치고 뒷문쪽으로 가니 김비서님이 차를 대기시켜놓고 어떤 서류를 들고 계셨다.








"그게 뭐에요?"








"아가씨께서 조사해오라 하신 겁니다."








나는 김비서님께 짧게 감사의 표현을 하고는 서류봉투를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안에 들어있던 여러장의 종이들을 꺼내어 맨 첫장을 보니, 역시나. 김주희의 이름 세 자가 떡 하니 쓰여있었다. 참 구질구질하기도 하지.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뒤덮을 때 쯤 우리는 기자회견장소에 도착했고 나는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기자회견은 이제 막 시작하려는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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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곳에 여러분들을 모신 것은 제 열애설에 관한 말씀을 드리기 위한 것 입니다. 일단 열애설은 모두 사실입니다."







"그 말씀은 열애설을 인정하신다는 말씀입니까?"




"그 여성분은 어디계십니까!"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정국이의 말이 끝나고 기자들이 여러 질문을 던질 때 나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나는 그에 맞춰서 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갔다. 내가 정국이의 옆에 서자 기자들이 다시 플래시를 터뜨리며 질문을 해왔다. 나는 그 사이 사진을 퍼뜨린 게 김주희라는 것을 정국이에게 말해주고 마이크를 들었다. 내가 마이크를 들고 말하려하자 순식간에 기자회견장은 조용해졌다.









"안녕하세요. 저는 UH그룹회장의 딸이자 대표이사, 그리고 방탄소년단 정국과 교제중인 김여주라고 합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들려오는 기자들의 질문과 터지는 플래시에 잠깐 눈을 감았다 뜬 나는 조용히 정국이를 바라봤다. 정국이도 나를 보고 있었던 것인지 우리는 눈이 마주쳤고 정국이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마이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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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진지하게 교제중에 있으니 너무 뭐라하지 마시고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 사진을 퍼뜨린 사람은 누군가요?"










어느 한 기자의 질문에 정국이는 눈썹을 살짝 꿈틀이더니 그에 대한 답변을 했다.







"그 사람은 KBX의 전 이사였고 해고당하고 나서 다시 신입으로 들어왔다가 잘못을 저지르고 다시 해고당한 김주희 라는 사람입니다. 김주희는 이사였을 시절 저희 방탄소년단을 괴롭히고 친분을 과시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 이사로 들어온 여주에게 악담을 하고 손찌검까지 가했습니다. 저희쪽에서는 법적으로 처벌을 물을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정국이의 말이 끝나고 우리는 기자회견장 밖으로 나왔다. 기자들과 팬들이 쫙 깔려있는 곳에서 나와 정국이는 빠르게 미리 대기시켜놓은 김비서님의 차로 탔다. 차에 타는 도중 간간히 욕도 들려왔지만 그래도 응원의 목소리가 더 많아서 왠지 기분이 묘했다. 김비서님께서 모시는 차를 타고 방탄소년단의 숙소 앞으로 온 우리는 이만 집으로 헤어질 인사를 했다. 오늘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_사랑해








※번외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