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20××.0×.××
조회 21531 좋아요 21071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 오늘 남친한테 한 번 더 반했잖아😢
근데 그게 남친이랑 싸웠다가 화해하는 과정에서그런 거란 말이지?
일단 남친이랑 싸운 이유가 내가 남친 작업실에 찾아갔는데 말 안 하고 몰래 간 거란 말이야 근데 갔더니 어떤 여자랑 웃으면서 다정하게 이야기하면서 본인 개인 작업실에서 나오는 거야 내가 그거 보고 1차로 기분이 상했는데 손님일 수도 있으니까 남친이 말해줄 때까지 기다렸단 말이야. 그 여자 가고 남친이 나한테 와서 안기려는데 나 이미 기분 상해서 밀어냈어
"나 안 안아줄거야..?"
"..."
"뭐가 또 기분이 안 좋으실까? 응? 말하줘야 내가 알지"
"아니야."
남친이 나 기분 안 좋은 거 눈치 채고 왜 기분이 안 좋냐고 말해줘야 자기가 안다고 의자에 앉아있던 나랑 눈높이 맞추면서 이야기하는데 나말고 그 여자한테도 이랬을려나 싶어서 아니라고 하고 나 잠깐 얼굴 보려고 들린거라고 그만 가보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남친이 나 가고도 신경쓰였는지 계속 연락 오는데 내가 잘못한 거 나도 아는데 대답하기가 너무 싫어서 씹고 아예 방해금지모드 해두고 일하고 그날은 비오길래 내가 직원들 먼저 보내고 뒷정리하고 있는데 문 열리는 소리나서 아직 간판 안 꺼서 손님 들어온 줄 알고 글로 나갔는데 남친이 비에 쫄닥 젖어서는 숨 헐떡 거리고 있는 거야
"왜 그러고 있어? 비는 또 왜 다 맞고"
"너 연락 안되서 걱정되서 나왔는데 나오고 나니까 내가 너네 집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여기까지 뛰어왔지."
"내가 미안해... 일단 수건이랑 줄테니까 기달려."
왜 그러고 있냐고 왜 비를 다 맞고 있냐고 물으니까 내가 연락이 안되서 걱정되서 나왔는데 집은 몰라서 가게까지 뛰어왔다는 거야 근데 남친 작업실에서 내 가게까지 차로 10분은 걸려.. 근데 그 걸이를 단순히 내가 연락이 안된다고 뛰어왔다니까 그 조그만한 거 하나에 삐져서 연락 안 본 내 자신이 너무 밉고 근데 그런 것도 모르고 저 남자다 달려왔다는거에 너무 미안해서 내가 미안하다고 일단 수간 가져다 줄테니까 기다리라고 하고 샵에 있는 제일 큰 수건들이랑 담요가지고 와서 남친 물기 닦아주고 담요 둘러주고 의자에 앉혀서 머리말려줬어 근데 뭐가 좋은지 머리 말려주는 동안 내내 남친이 웃고 있더라
"뭐가 그렇게 좋아.."
"너가 멀쩡하고 나한테 삐진 것도 풀린 거 같아서 그리고 너가 내 머리 만져준다는 게 너무 좋아"
"바보.."
"응?"
"아니야"
뭐가 그렇게 좋냐니까 내가 멀쩡하고 내가 본인한테 삐진 거 풀린 거 같아서 좋데 그리고 그냥 내가 자기 머리 만져주니까 좋아서 웃었데 그래서 내가 바보라고 작게 중얼거렸는데 못들었는지 다시 되묻길래 아니라니까 그냥 고개만 끄덕이더라
"여주야"
"응?"
"나 오늘 너네 집 가도 돼?"
"뭐??!!"
"너네 집 가도 되냐고, 나 다 젖어서 우리집까지 다시 가다가 감기 걸릴 거 같아서. 안돼나..?"
"난 또, 그래 가자 가."

"너 이상한 상상했지?"
그러다가 나 부르길래 왜 부르냐니까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가면 안되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잘 못들었냐고 하니까 자기 다 젖어서 집까지 가다가는 감기 걸릴 거 같다고 해서 오케이 했더니 너 이상한 상상했냐고 하길래 못 들은척하고 드라이기 선 정리하니까 웃길래 얼른 짐챙겨 나와서 가자니까 또 웃으면서 오더라 그렇게 5분 정도 거리에 우리집으로 갔어. 나머지는 다음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 1943
익명| 남친한테 왜 삐졌는지는 말 했어?
익명| 와 남친이 쓰니 진짜 좋아하나봐..
익명| 이상한 생각..?😏
.
.
.
"연준씨, 이번 전시도 잘 부탁해요"
"전시회 일정 나오면 바로 보내주시는 거죠?"
"네네, 아마 다음주 중으로 나올 거 같네요."
"그럼 그때 연락 주세요."
"알겠습니다.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
여성은 연준의 개인 작업실에서 나오며 연준에게 물었다.
"근데 탁상액자에 있던 여자분은 여자친구 이신가봐요?"

"예쁘죠?"
"선남선녀 커플이네요, 예쁜 연애 하세요!"
"네, 예쁜 연애 할게요"
.
.
.
이쯤에서 공개하는 연준이 작업실 구조!!
(제가 글씨를 잘 못써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늘 응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