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의 맛이란..

1화, 우리가 결혼하게 된 이유는..

우리는 어릴 때부터 알던 누나, 동생 사이. 엄마들 끼리
친해서 같이 욕조에 들어가서 거품 목욕하면서 놀고
그랬지.. 물론 아주아주 어릴 때. 우린 어느 날 고등학교로
올라가고 어쩌다 보니까 만나게 됐어. 매일 매일이
기쁘더라.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너랑 밥을 먹는데 너의
장점이 하나 하나씩 다 떠오르는 거야.
예의 바라, 잘 생겼어, 공부도 잘 해, 돈도 많아 그 외 등등.
제일 중요한 건.. 나만 바라봐 준다는 거야! 우린 그렇게
몇 개월 동안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어. 그 때 프로포즈
날에 난 아무것도 몰랐어. 그냥 내가 좋아하는 바닷가
와서 같이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보고 차에서 물 좀
가져다 달래. 그래서 난 가져 왔는데.. 이게 뭐야?
작은 캔들로 하트에다, 장미 꽃잎들도 있고. 그리고 하트
안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인 데이지 꽃다발을 들고
서있는게 아니겠어? 그리곤 너가 입을 열더라.


" 누나.., 나랑 결혼해줘요. 나 잘할 자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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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렇게 결혼 생활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