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한거 맞지..?”
“기분나빴다면 죄송하구요”
“..내가 김여주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다니..”
“뭐래.. 진심아니거든요ㅋㅋ”
“쨌든.. 사ㄹ”
“(쾅)”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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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도대체 사랑을 몇번이나 할건데 진짜..!!”
여주는 정말 살짝 설렜지만 아직까진 너무 짜증났다. 그래서 오늘 정국이한테 전화가 와도 절대 안받을 거라고 다짐하면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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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리링
“?태형이네..?
여보ㅅ”
“여주야!!”
“..?왜그래?”
“지금 바로 핸드폰에 문자 온 거나 부재중 연락 온거 있는지 확인해봐”
“…”
엄마 부재중 23건
엄마에게서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해있습니다.
“..우리 엄마 무슨 일 있는거야..?”
“..이모가.. 비행기 추락사고 때문에 돌아가셨데..”
“뭐..?”
“지금 기다려. 내가 너희 집으로 갈게.”
“…”
여주는 눈물도 나지 않았다.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머리를 말리고 나오는 도중에 태형에게서 전화가 왔고, 자신에게 와있던 엄마의 연락이 엄마의 마지막이었다는거.
띠띠띠띠띠띠띠-
“..여주야”
“(-와락)”
“..(꽈악)”
“나..나 이제 어떡해..흑끄흑..흡ㄲ”
“…”
“아빠도..아빠도 죽은지 얼마 안됐는데 왜 엄마까지 죽어 왜..! ㅎ흑ㄲ흡..”
“세상이 너무..가혹하다”
“지금..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야..”
“장례식은 어떡하지..”
“아빠 장례식때 했던대로 하면될거야. 그리고..
정국선배한테도 말하고 올게”
“..알았ㅇ”
여주는 태형의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문밖으로 나가서 정국의 집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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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띵동띵동~
“누구세ㅇ..여보..? 왜 울어.. 울지마..”
“저희 엄마가..흐흑ㄲ 돌아가셨어요..흡..”
“…”
“그래서.. 장례식 준비 좀 도와달라ㄱ”
“빨리 가자. 나는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셔서 장례식 준비하는거 익숙해. 일단 너희 식구들 중에 어머니랑 가장 친하시거나 가장 최근에 만나신 분 계셔?”
“고모랑 이모 두 분 다 계셔요..”
“그럼 고모랑 이모분께도 연락 갔겠다. 고모랑 이모분께 연락 드려서 장례식 준비 같이 하면돼”
“네..감사합니다..”
“이리와 안아줄게”
“…”
여주는 기대고, 위로받을 곳이 필요했었기 때문에 정국에게 서슴없이 안겼다.
“부모님 없어도 행복할 수 있어. 걱정하지마”
“네..”
“너희 집 가서 장례식 예약하고 내일 태형이랑 너랑 나랑 고모분 이모분 이렇게 장례식 준비하자. 괜찮지?”
“태형이 있는건 어떻게 아셨어요?”
“그냥. 너네는 싸워도 이럴땐 무조건 같이 있을 테니까”
“..일단 갑시다”
“그래. 가는길에 이모랑 고모한테 연락드려”
“네..”
ㅇ..이게 갑자기 무슨 상황이죠..?(알면서 모르는척)
이 사건이 스토리를 이어가기 딱 좋은 소재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작가가 미워도 별테는 하면 안되는거 아시죠..?🥺

그럼 안녀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