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_ 걱정
다음날 _
아마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해 회의를 했지 , 전정국씨도. 나는 회의를 마친 후에 탕비실로 향했다 . 오래 앉아있던 탓에 몸이 좀 뻐근하기도 했고 , 배고프기도 해서 간단하게 사온 빵을 먹으려 탕비실로 향했다.
당연히 나 혼자 일 줄만 알았는데 ……..
예상 밖이었던 , 그가 있었다 .
“ 어 ? 정국씨가 여긴 무슨 일이에요 ? “
” 아 , 그냥요 . 휴게실 가려다 배고프기도 하고 .., 목도 마르고 여러가지로
그러는 여주씨는요 ?”
“ 아 그야 뭐 저도 같은 이유죠 ! ㅎ”
그는 나와 같은 이유로 여기에 온 것이었다 . 그러다 옆에서 탁 - 하는 소리와 함께 물을 다 끓인 주전자가 보였다 . 그리고 그의 옆에는 미리 뚜껑을 열어놓은 컵라면도 보였고 . 금방 소화되는 라면보다 조금이라도 더 든든하게 해드리고 싶었기에 나는 빵을 건넸다 .
” 이 컵라면은 제가 먹을 테니까 , 이거 ! 드세요 ㅎ “
” 아 굳이 안그래도 되는ㄷ “
그때였다 . 내가 그의 손에 빵을 쥐어주고는 주전자를 들어 컵라면에 물을 부었는데 , 실수로 쳐버린 것이다 .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 불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 그가 잡아준 탓에 라면은 떨어지지 않았고 , 그치만 그의 손은 뜨거운 물 때문에 빨갛게 데인것만 같았다 .
” !!.. 아 어떡해요 , 안뜨거워요??? 아 이걸 어쩌지 .. 잠시만요 !! “

“ 아 ……나는 괜찮은데 ……..”
급히 나는 빨갛게 보이는 그의 손이 걱정되어 냉장고에 있는 얼음을 비닐에 넣고는 얼른 그의 손에 가져다 데었다 . 그래도 계속 그는 말했지 . 괜찮다고 .
” 뭘 자꾸 괜찮데요 !! 데였잖아요 .. 나 때문에 “
” 아 그 …. 나 통증을 .. 못 느껴요 . ”
“ 네 ?….진짜에요 ?… ”
놀랐다 . 왠지 뜨거운 물이 닿았는데도 아무렇지 않았나 했네 . 나는 궁금해서 … 짝 -] 그의 뺨을 때렸다 . 통증을 못 느낀다기에… 그냥 궁금해서 …
“ 아 ……”
“ 아 ..아파요?.. 통증 .. 못 느낀다면서요 ..”
” 그건 그런데 .. 오른 손..,오른 팔만요 … “
“ !!.. 아 그랬구나 아 미안해요ㅠㅜ 의도는 아니었어요..!!
나는 그저 궁금해서 …”

”기분은 좋네요 , 정여주씨가 해주는 걱정이라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