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군의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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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 늑대가문은 굉장히 뼈대깊었다. 대학살때 가장 큰 공을 세운것도, 반인반수의 시초도 늑대였다. 그리고 그런 순혈 늑대가문의 늑대는 전세계에 딱 십만팔천명정도가 분포해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십만팔천명의 늑대를 다스릴 수 있는 늑대의 왕, 늑대의 수장이 바로 김석진이었다.
그런 막강한 권력과 힘을 가진 김석진이 데려간 인간이라면, 반인반수들의 관심이, 특히나 김석진에게 반감을 가진 반인반수들의 표적이 어느곳으로 갈까. 그래 바로 김여주였다. 김여주는 어쩌면 가장 안전하지만 위험한 위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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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순정
석진이 없는 저택생활에 어느정도 익숙해졌을때쯤
석진이 업무를 끝내고 약 2주만에 저택으로 들어왔다.
석진이 저택에 들어온뒤로 여주는 단한번도 석진의 얼굴을 본적이 없었다. 이유는 석진이 저택에 온 뒤로 방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여주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아··· 목말라"
잠결에 갈증을 느낀 여주가 주방으로 걸음을 향했다. 창밖으로 크고 동그란 보름달이 보였다.

밝았다.
주방 냉장고에서 물을 꺼낸 후 컵을 가지러 몸을 뒤로 돌렸다. 그곳에는 머리 위로 귀와 다리 사이로 꼬리를 보이는 석진이 있었다. 완전한 늑대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하나 확실한것은 '저 꼬리와 귀는 늑대의 것이다.' 였다.

"왜 여기있지"
"ㅁ,물을 마시러 왔어요···."
석진의 혀가 입술을 쓸고 다시 입속으로 사라진다. 마치 먹잇감이 앞에 있는 늑대의 모습처럼.
"절, 잡아먹으실건가요"
"내가, 내가 널 어떻게 잡아먹어. 그분과 똑닮은 너를, 내가 어떻게"
"··········."
석진의 감정적인 모습. 언제나 평정심있게 행동하던 석진이 한껏 흥분해 숨을 비규칙적으로 쉬어댔다. 머리를 부여잡고 비틀거린 석진의 뒤로 보이는 밝은 보름달.
'여주야, 보름달이 뜨는날 늑대를 조심해'
보름달이 뜨는 날의 늑대.
지금 여주의 앞에 있는 석진이었다.
석진의 눈이 반짝였다. 당황스러워서 발을 움직일수도, 아니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위험을 직감하고 있으면서도 몸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모든 신경이 시각과 청각에 집중했다. 천천히 저의 쪽으로 걸어오는 석진을 말릴수도, 피할수도 없었다.
"왜, 왜 도망가지 않는거야? 왜···."
"···········."
"내가 무섭지 않아? 감히 인간따위가?"
명백히 인간을 비하하는 말. 하지만 어째서인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석진이 더 가까이왔다. 그제서야 맡아지는 술냄새. 귀가 조금 상기되어있는것도 그때문일까.
"··········."

"난 너같은 인간이 제일 싫어, 좆같아, 역겨워, 더러워"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내뿜는 석진의 눈빛을 공포가 뒤엎었다.
"인간이 짜증나···."공포에 서린 눈에서 눈물이 나왔다.
폭군의 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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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급전개다개씨발,,,,,,,,,,,,,,,,,,
망한글 탑원 지금까지 쓴 모든 글이 망하긴 했는데 이건 회생불가다시바ㅏㄹ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