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 그들의 결혼*
어느 한적한 주말
?: ...신랑 전정국과 신부 김채린은 서로를 평생 사랑할 것을 맹새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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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모두 상기 된 표정으로 간만에 빼입은 그날의 주인공들을 바라보았다
정상에서 내려온지 어느덧 5년
사람들의 환호성이 그리워지기도 잠깐,
정국은 쉴 틈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전팀장님, 이 포트폴리오 오늘까지 랍니다
??:전팀장님, 표지 수정 요청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할까요?
??:전팀장, 이번 사업 미팅좀 다녀오게나
'황금막내 정국' 에서 '엘리트 사원 전팀장' 로 불리기 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국: 네, 알겠습니다
이제는 '새신랑 전정국'까지
온갖 수식어들은 모두 소유하고 있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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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지유야!
지유:왜요 오빠?
석진:나아 넷이랑 한다!
지유:네..뭐 랑한다고요??
석진:'사'랑한다구~흐흫
오늘도 어김없이 아재개그로 시작하는 아침이었다
지유:으으으 오빠 진짜아!
어쩜 이리도 한결 같을까
석진을 처음 만난지가 벌써 4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이돌이기에 도도하리라 생각했는데 이럴 줄 누가알았을까
석진:사랑해애♡
도도하기는 무슨
서른 넘어서 매일 아내한테 애교부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지유:..나도 사랑해요♡
석진:히히히히힣
아직도 아내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면 다 좋은 석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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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자기! 뭐해?
남준:아, 새로 나온 책 읽고있었지 ㅎㅎ
유진:베르나르 베르베르 거? 그거 재밌징
남준:엉 자기는 벌써 읽었어?
유진:당연하지!
유진:나름 사회 문제에 대한 풍자도 적절히 들어가 있고 현대인들이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많드라구
남준:으음 그렇구나
남준:나도 요즘 그런 책들 찾던 중이었는데 잘됐네
.........
다른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풍경일 지 몰라도
남준과 유진에게는 평범한 주말 모습이다
각자 원하는 여가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평일에 쌓였던 피로들을 서로에게 피해 주지 않고 해소하는 것이다
아마 이런 점들이 잘 맞았기 때문에 이들은 지금까지 아무 갈등 없이 살 수 있었을거다
남준:자기 책 다 읽으면 나 줘!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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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오-
해는 밝은 지 오래였지만 윤기와 채은의 방안에는 고요한 적막만이 맴돌았다
간간히 들리는 숨소리가 방을 채웠다
재은:윤기 오빠는 아직 자네...
채은은 익숙한 듯 조용히 방을 나섰다
재은:밥 차려놔야지 ㅎㅎ
일주일 중 5일을 야근하는 윤기는 항상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왔다
따라서 주말이면 그동안 못 잔 잠을 몰아자기 십상이었다
그 때마다 재은은 조용히 방을 나와 윤기가 언젠가 깨어나면 먹을 밥을 차렸다
재은:어제 끓여놨던 된장찌개가 좋겠다
그때
윤기:....재은아아아
윤기가 막 잠에서 깼는지 비틀대며 재은을 안았다
재은:어, 오빠 깼어요?
윤기:응..
윤기는 재은에게 얼굴을 묻었다
윤기:흐어어어...졸려어..
재은:ㅎㅎㅎ 더 자지,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요
윤기:그냥..너 없길래...
회사에서는 한없이 무뚝뚝한 윤기지만
집안에서는 언제나 재은을 찾는 그였다
재은:곧 밥 차려줄테니까 조금만 더 누워있어요ㅎㅎ
이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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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자기야~
정민: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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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여보야아 사랑해요♡
예은:나두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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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여보!! 사고 치지 좀 말라구우
태형:히힣 여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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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누나아~!
채린:왜요 정국아~?
정상에서 빛나던 그들은 현재 새로운 삶을 살고있다
대부분이 그러하듯 결혼을 하고 회사를 다니며
여가생활을 즐기는
지극히 평범한 삶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그저 신화같은 역사가 되었고
이에 대해 후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5 년전...
전 세계의 호응을 받던 일곱 남자들은
마지막까지 우정을 지켜
같은 날, 같은 시에 함께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지금

찬란히 빛났던 과거를 뒤로한
그들의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ep.0 프롤로그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