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안에 호랑이

에피소드 0

호랑이 -> 호랑이

정아 -> 안녕

그 외의 사람들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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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이야기 시작할게

안녕 나는 책이나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이야기를
겪고있는 윤정아라고 해

무슨 이야기냐고? 따라와 내가 들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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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이야기는 한여름 장마가 쏟아지던 어느 날이었어





"아 내 머리 다 젖겠다.. , 

기다리고있던 소개팅도 취소되고,

기분 완전 꽝이야 "




갑자기 시작된 장마에 비를 쫄딱 맞게 되었던 그 날이

지금의 나를 이렇게 바꾸리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어

그 날의 이야기 지금 시작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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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링띠리링


덜커덕


"어! 오빠, 나 좀 데리러 와 줘 지금 비 짱 마니 와..,

오빠 우산 가지고 회사 갔잖아 "



" 이 오빠도 바쁘다, 니 집 가깝잖아 뛰어서 가

그러게 내가 우산 챙기라고 했잖아 "



" 저것도 오빠라고 아 한번만..

내가 맛있는 거 쏠게.."



" 나도 야근하게 생겨서 기분 안 좋다 시비 걸지 마라

그냥 뛰어가라 제발 그리고 같이 살지도 않는데 무슨"



" 힝.. 알겠어 조심히 일해 "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고"



"응.."

뚜우우

"아 집에나 가야지이 오늘 같이 비 오는 날이 제일 싫어 으.."

"씻고나오니까 좀 개운하다 , 

아 쓰레기 버리러 가야하는데..

지금 가면 비 다 맞을 텐데 , 에라 모르겠다 내일 가지 뭐.."

속보입니다 

내일 오후 강력한 태풍이 

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냥 쓰레기 버리러 가라고 해라,
이러면 씻은 게 의미가 없잖아..ㅜㅠ "


"어쩔 수 없이 또 나가야겠는 걸..."


"오빠 시킬까? 
아냐.. 나보고 또 같이 살지도 않으면서 뭐라고 그럴거야.."


"으이쨔 내가 나가야지.."


그러지 말 걸 그랬어..

그때 나가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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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안에 호랑이 Ep 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