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악녀라네요

10.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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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선배와 친해진지 어느덧 일주일이 흘렀다. 일주일동안 같이 붙어다니는 중에도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지만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다.





지금은 하교를 하는 중이고 옆에서 윤정한 선배가 우리에게 자신의 집에 놀러오라 꼬시는 중이다.










" 치킨 사줄게. 가주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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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후반쯤에 윤정한오빠네 집을 소개하는 내용이 있어 몇번 와본것처럼 익숙했다. 권순영과 나는 가방을 내려놓고 소파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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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집 넓고 좋지? "





" 오빠, 저희집도 이만큼은 해요. "





" 형형! "
" 그때 와봤잖아요. 제 집이 더 큰거 봤잖아요! "










지난 일주일동안 우리 셋은 급속도로 친해졌다. 물론 호칭도 편하게 바뀌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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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있으라는 윤정한 오빠의 말에 집 안을 둘러보는 중 책꽂이에서 되게 익숙한 책이 보였다.
그 책을 꺼내에 책 표지를 보니 제목은 ' 여주의 남주' 였다. 나와 권순영은 놀라서 그 책을 도로 꽂아놓았다.





그 후로 우리 둘은 계속 윤정한오빠의 눈치를 볼수밖에 없었다.





윤정한 오빠가 쏜 치킨을 먹는 도 중, 권순영은 참다참다 너무 궁금했는지 그 책에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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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형. "
" '여주의 남주'란 책 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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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쿠. 벌써 들켰네. "





" 네? 그게 무슨말이예요? " 순영





" 나도 너네와 같아. "





" 저희와 같다뇨? "





" 나도 너네와 같이 이 책속의 등장인물이 아니라고. "
" 21살 윤정한. "
" 21살이 내 진짜 나이야. "










윤정한 오빠도 우리와 같은 일을 겪었다하였다. 작년에 옥상에 있다가 눈을 감았다 떠보니 웬 책속에 와있었다 했다. 현실에서의 윤정한은 21살의 대학생이라 하였다.










" 아... 음... 저는 현실에서도 18살, 한설아.. "





" 전 19살 권순영이에요! "
" 와.. 신기해! 우리같은 사람이 또 있다니!! "
" 형, 정말 반가워요!! "





" 푸흐, 나도. "















***















" 순영이가 설아보다 한 살 많잖아. 근데 왜 오빠라 안해? " 정한





" 여기선 나이가 같잖아요.. "
" 오빠라고 절대! 안할거예요. "
" 오빠는 무슨. 동생이면 몰라도. "





" 헐... 너무해... " 순영















***














윤정한 오빠도 우리와 같은 사람인걸 알고 난 후 한달이 흘렀다. 그동안 민규와도 많이 만났고 윤정한 오빠는 당연히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반으로 놀러왔다. 같이 이야기를 바꾸자는 얘기를 했다. 그리고 책은 벌쩌 중반쯤 흐른것 같다.





오늘은 좀 일찍 학교에 등교했다. 교실에 들어오니 내가 1등은 아니였다보다. 가방을 걸어놓고 자리에 앉자 김주연이 내게 다가왔다.










" 저.. 설아야.. 나 좀 그만 괴롭혀주라.. "





" 그게 무슨소리야? "





" 이것도 너잖아.. "










김주연이 내 앞으로 내민것은 또 찢어져있는 것이였다. 찢어져있는 지폐. 이제 찢어져있는 것은 질색이다. 작가는 창의력이 없나, 계속 찢기는 내용 뿐이다.










" 이거 왜이래? 난 아닌데. "





" 그럼 너 아니면 누구야? "
" 너만 나 괴롭혔잖아... "





" 너, 잘 모르나본데. 권순영 인기 많아. "
" 걔 좋아하는 애들이 이렇게 해놨나보지. "





" 너도 순영이 좋아하잖아. "
" 그러니까 너일수도 있지. "





" 나 아니라니까? 자꾸 왜이래! "










내 손목을 잡고 계속 나라고 몰아붙이는 김주연이 짜증나 약하게 밀어버렸다.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다. 대신, 발목이 삔것 같아 보였지만.










" 아, 미안. 보건실 가봐. "
" 그리고 이거 정말 나 아니니까. 다른애 찾아봐. "










김주연을 남기고 교실에서 나와버렸다.





교실 앞에선 누군가가 날 기다리고있었다.





그 앤 악녀의 친구인 박희진이였다.
악녀인 나와는 3년지기 친구이고
박희진도 한 성질머리 하는애다.










" 야~ 너 요즘 안보인다? "





" 꽤 바빴어. 내 반은 왜? "





" 당근 반응보러왔지~ "





" 반응? "
" 설마.. 저 지폐랑 그때 그 체육복도 너짓이였어? "





" 응! 그거 내 짓이야! "
" 어때, 마음에 들어?? "





" 마음에 들긴!! 나만 오해받았다고! "





" 아.. 미안.. 히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