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악녀라네요

12.거의 끝나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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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 언제 다 끝나냐... "
" 빨리 현실로 돌아가고싶어... " 순영





" 이제 조금남았어. 3학년 올라갈때 이야기가 끝나니까.. "
" 2개월 남았네. "





" 근데 이야기가 끝났다고 우리가 현실세계로 돌아간다는 보장은 없잖아. " 정한





" 형... 제 희망을 짓밟아버리지 마요. "
" 난 꼭, 돌아갈거야. " 순영





" 난 상관 없는데. "
" 돌아가든 말든. 근데 현실이 여기보단 낫겠다. "




" 수업 시작한다. 이따봐. " 정한










벌써 많은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많은게 변하였다.





권순영은 김주연네 무리에서 나오고,





이지훈도 질린다며 그 무리에서 나와 나와 권순영과 다니고있다.
(어째서인지 이지훈은 김주연을 좋아하지 않는듯 했다.)





김주연은 아직 권순영을 좋아하는 마음을 접지 않았는지 틈만 나면 권순영에게 먹을걸 갖다 바친다.





그리고 그 사건 이후, 나와 권순영은 문준휘, 전원우에게는 아는척을 하지 않고 이지훈이랑은 전보다 더 친해진 상태이다.
(정말 무슨이유인지 이지훈이 김주연을 안좋아한다.)





그리고 난 김민규와는 좀 더 친해진 상태이다.





이렇게 많은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우리사이는 바뀌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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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핡ㅋ, 권순영 그 표정 뭐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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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표정도 잘생겼는데? 그치, 설아야. "





" 무리수 크게뒀어, 권순영. "










쉬는시간마다 내 자리로 모여 웃고 떠드는 권순영과 이지훈 덕분에 나는, 학교에서는 절대 지루하거나 심심할 틈이 나지 않는다.















***















" 순영아, 이거 먹어. " 주연





" 아, ... 먹으라네. "
" 너네 먹을래? " 순영










김주연에게 받은 음료수를 나와 이지훈에게 건네는 권순영이다. 이지훈은 고맙다며 권순영에 손에있던 음료수를 재빨리 가져가버렸다. 그렇게 그 음료수는 권순영이 아닌, 이지훈이 먹어 치워버렸다.










" 설아야~!!! " 희진










복도 끝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박희진에 이유없이 겁을 먹어 반대쪽 복도로 도망왔다. (솔직히 표정이 무서웠다.)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갔다 반복하니 어느새 1학년 층에 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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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저 보러왔어요? "





" 아, 민규.. 안녕. "
" 왜 나와있어? 종 쳤는... 헐? "
" 아, 민규야. 이따 다시 내려올게!! "
" 아이씨, 박희진. 큰일났다. 큰일났다!! "





" 푸흐, 천천히 가요. "















***















" 정말 다시 왔네요? "





" 당연하지. 온다고 했잖아. "





" 근데 아까 안혼났어요? "
" 수업 늦게 들어갔잖아. "





" 세이프. 선생님 오시기 전에 들어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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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찼겠다. 수고했어요. "





" 히히. "





" 이 소설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누날 보고싶어요.. "





" 응? 뭐라고 민규야? "
" 잘 못들었어. "





" 권순영선배가 누나 기다리겠다고요. "
" 나중에 봐요~! "










그 후로 김민규를 보지 못하였다. 1학년 층을 샅샅이 뒤져봐도 김민규의 머리카락 한 올도 보지 못한것 같다. 후배들에게 물어봤지만 자기들은 모른다 고개만 저을 뿐이다.















***















그 후 김민규를 보지 못한지 한달이 흘렀고, 그와 동시에 소설이 끝나기 한달 전이다.










" 흐아... 실감이 안나.. " 정한





" 무슨 실감이요? "





" 이 소설이 끝나가는거... " 정한





" 저는 실감 나는데. "
" 애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요. "
" 그때 김민규처럼. " 순영





" 이야기가 정리되면서 주변 엑스트라도 같이 정리되는거야.. "
" 원래 민규는 이 소설에 나올 예정이 아니었던 엑스트라라 우리보다 더 빨리 정리된거겠지. "
" 한번 등장한 덕분에 다른 애들보다 늦게 사라지긴 했어. "





" 이야기도 많이 바뀌었고. 시간도 많이 흘렀고. 이제 정말 끝만 남은건가? " 정한





" 아마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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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이지, 한번만 안아보자. " 순영





" 야, 징그럽게 왜이래?! " 지훈





" 그냥 안아줘. "
곧 헤어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