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악녀라네요

6.엑스트라

photo
---





















" 자냐? 자냐? "





" 아, 또 왜. "





" 어제 잠 못잤냐?? "





" 이지훈. "
" 제발 나한테서 신경 꺼달라고... 제바알! "















***















점심시간 종이 치자마자 이지훈에게서부터 벗어나기위해 학교 옥상으로 올라왔다. 책엔 이런내용이 없었지만 오늘은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 왜냐? 오늘 일은 모두 여주, 남주 분량으로 꽉 채워져서 이다.





옥상에 올라오자마자 바닥에 대자로 누웠다.










photo

" 여자가 무슨, 안차가워요? "










어떤 남학생이 옥상 문 뒤에서 나오더니 말을 걸었다. 그 남자애들 보자마자 내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내 이상형에 딱 들어맞는 남자애였다. 강아지상에 연하, 키 크고 잘생긴. 연하일 것이다. 명찰 색이 1학년 이고 이름은,
김민규.





김민규는 이 소설 속에 나오지 않은 인물이다.
역할이 없는 엑스트라라는 것이다. 근데 왜 옥상에 올라왔을까. 이 옥상엔 평범한 엑스트라는 못 올라올텐데.










" 우,우와... "





" 네? 선배, 왜 그러세요..? "





" 너,너무... 내 스타일이다... "





photo

" 네..? "





" 이름은 김민규고.. 몇반이야?! "





" 1반이요... "
" 근데 선배 맞죠..? 명찰이 없는데.. "





" 네, 선배 맞아요! 이름은 한설아! "
" 명찰이 교실에 있어..! "





" 아, 그래요? "
" 선배는 점심 안드세요? "





" 응. "
" 내가 밥 먹는 날은 내일이야. "





" 네? 날짜를 정해놓고 먹어요..? "
" 다이어트인가..? "





" 강제... 다이어트라 할 수 있지. "





" 그럼 저랑 매점가요. 저 배고파요. "





" 헐! 좋아좋아. 누나가 사줄게! "















***















photo

" 선배 뭐 먹을거예요? "





" 피자빵. "
" 피자빵, 맛있어. "





" 그럼 나도 피자빵 먹어야겠다. "
" 그거 줘요. 제가 사드릴게요. "
" 친해진 기념으로. "





" 그럼 다음엔 내가 사줄게! "










책엔 나오지 않는 엑스트라는 멀리해야된다. 왜냐하면 난 책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등장인물이기에 잘못하면 엑스트라인 김민규가 책 내용에 쓰여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이상형과 100% 일치하는 사람은 처음봐서 밀어낼 수가 없었다.










photo

" 뭐야, 한설아. 너 왜 여기있어. "





" 권순영..? 대사..야? "





" 아니. 아까 끝나서 도망왔지. "
" 근데 이 후밴 누구..? "





" 김민규. 방금 막 친해진 후배야. "





" 안녕하세요, 권순영 선배. "





" 맞다. 권순영 인기 많았지. "
" 아, 나 교실 먼저 가볼게. "
" 민규야 피자빵 고마워. "















***















교실로 돌아오니 김주연네 무리가 있었다. 전원우는 또 뭐가 불만인지 자리에 앉은 채로 고개만 돌려 날 노려보고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쫄았다. 현실에서의 난 왕따이기도 했으니까. 왕따가 악녀역할을 해내는건 좀 어려웠지만 이 애들은 내가 왕따였던걸 모르니까 악녀 역할을 해낼수 있었다. 내겐 딱히 트라우마 같은것도 없고.










" 야, 어디갔다왔냐. "
" 급식 안먹었잖아. "





" 아... 자리 바꾸고싶다.. "
" 제발 이지훈이랑은 같은자리 안앉았으면 좋겠어. "





" 야, 다 들리거든? "





" 다 들리라고 한 말인데? "
" 그나저나 전원우는 왜저렇게 째려보냐. "
" 얼굴 뚫리겠어 아주. "





" 아, 교과서때부터 너 진짜 벼르고있어. "
" 내가 잘 말해줘? "





" 됐어. 꺼져. "










이지훈이 악녀인 한설아에게 호감이 있다는걸 까먹었다. 하지만 이지훈도 나중에 전원우처럼 싸나워 진다는 설정이 있기에 밀어냈다.















***















" 순영아! 나랑 같이 하교하자! " 주연





" ... 싫은데. "
" 문준휘, 전원우랑 해. " 순영





" 그럼 우리먼저 간다. " 원우










김주연네 무리가 반에서 나가자 마자 권순영이 내 자리로 왔다.










photo

" 자, 하교하자! "
" 애들 없으니까 되지? "





" 어휴.. 그래,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