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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아후배, 순영후배~ "
애들 눈을 피해서 하교하던 도 중 저 멀리서 윤정한선배가 우리쪽으로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권순영은 그 모습을 보고 도망가자 하였지만 나는 그게 예의가 아니라고 권순영을 붙잡았다.
" 안녕하세요, 선배. " 순영
" 무슨일이에요? "
" 딱히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구. "
" 같이있으면 재밌을것 같아서! " 정한
***
결국 윤정한 선배를 데리고 권순영네 집으로 왔다. 윤정한 선배는 몇번 와 본 듯이 익숙하게 집 안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난 윤정한 선배 눈을 피해 그 소설책을 꺼내 읽었다.
" 전개가 이렇게 되면 엔딩은 어떻게 되려나... "
" 무슨 엔딩? " 정한
" 으악!! 아,.. 깜짝 놀랐잖아요! "
" 미안미안. "
" 근데 밥 안먹어? "
" 나 배고픈데. " 정한
" 먹을거 없는데... 요... " 순영

" 근데 순영이는 성격이 확실히 다르네. "
" 설아는 똑같고. "
" 무슨말이예요..? "
" 학교에서랑 하교 후... 랄까나? "
" 이거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 " 정한
" 아, 맞다.. 성격.. " 순영
" 미안, 친해진지 하루도 안됐는데 집까지 찾아오는건 오바였나봐. "
" 더 친해지면 우리집 초대해줄게. "
" 내일보자~ " 정한
***

" 저 선배, 좀 이상해. "
" 뭔가 아는것 같아. "
" 그런 느낌 있어. "
" 근데 윤정한은 후반쯤 나오는데. 왜 벌써 나왔지? "
" 어제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나온거 아냐? "
" 이야기 시작되면 다르겠지. "
" 아, 됐고됐고. 이거나 봐. "
" 너때문에 이야기 확 틀어졌다고. "
***

" 설아후배, 안녕!! "
아침시간에 윤정한 선배가 교실로 찾아왔다. 찾아오는거까지는 좋은데 좀 평범하게 왔으면 좋겠다. 교실에 요란스럽게 입장해서 내 앞 자리에 탁 앉고는 해맑게 큰 소리로 인사하는 윤정한 선배의 행동에 시선이 몰려 창피해 얼굴을 가렸다.
" 엥? 얼굴은 왜가려?? "
" 설마.. 오빠가 너무 잘생겨서? 설렜어?!! "
" 전혀 아니예요. "
" 아, 왜왔어요.. "
" 내가 오는게 싫어?? "
" 아.. 아니예요.. "

" 야, 주연이한테 사과는 하고 이러는 거냐? "
" 아, 또 지랄이네. "
" 그거 나 아니라니까? "
" 악녀짓에서 손 뗐다고. "

" 설아후배가 아니라잖아. "
" 우리 둘이 이야기 좀 나누게 저리 가줄래? "
" 쯧. " 준휘
" 근데 악녀짓이라니? "
" 악녀 재밌잖아. 왜 손을 떼? "
" 그게 무슨소리예요, 선배..? "
" 딱 보니까 김주연? 걔가 여주고. "
" 순영후배가 남주고. "
" 설아후배가 악녀. 아냐? "
" 그걸... "

" 왜 그렇게 놀라? "
" 진짜는 아니잖아. "
" 그냥 그렇다는 거 였는데? "
***
" 아~ 재밌네. "
" 언제 밝힐까나. "
***

" 순영선배! 설아선배!! "
" 김민규? 어쩐일? " 순영
" 하교하다 마주친거죠. "
" 근데 볼때마다 붙어있는것 같은데. 누가 따라다니는거예요? " 민규

" 내가 설아 따라다니는거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