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열 셋, 반인반수

8,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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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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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아영, 아침부터 표정 장난 아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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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그러게. 아까 나도 안 만져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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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화나는 일 있어? "










지금 난 애들한테 단단히 삐져있는 상태이다.

이유는,










" 너네 왜 나한테 누나라고 안불러? "









단지 날 누나라고 불러주지 않아서.
난 누나대접 받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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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누나라고 하는데..? "





" 응. 그래서 민규는 예뻐. 일루와, 안아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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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두 누나라고 해주잖아. "





" 불리할때만 그러잖아, 넌. "










민규를 안고있는 채로 찬이를 째려보며 말했다. 진짜 쟤는 불리할때가 아니면 아영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민규 말고 다른 애들한테도 누나라는 소리가 듣고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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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그거 때문에 꽁해있는 거야? "





" 너랑 정한이랑 지수는 부럽다. 애들이 형이라고 불러줘서. "
" 니들끼리는 형형, 잘만 이러면서 도대체 왜 나한테는 누나라고 안해주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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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영아, 쌓인게 많구나. "





" 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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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라고 불러주기만 하면 되는거야? "





" 왜 명호야?? 나 누나라고 불러주게?? "





" 난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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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라고 부르는 것 보단 집사가 더 낫다. "










그대로 명호는 2층으로 올라갔다. 명호가 올라간 후 사람화한 원우가 날 보고 말했다. 그리고 난 충격을 받았다. 내가 누나같지가 않나? 내가 누나라 부르기 싫을 정도로 싫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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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 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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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영이, 진짜 울어??? "





" ... 흡, "





" 내가, 내가 누나라고 불러줄게! 울지 마!! " 정한





" 너, 너는 동생이 아,니잖아! "
" 누나라고 부,르는, 끅, 게, 그렇게 여려워?! "
" 어,떻게 한,번을 안불러 끅, 줄 수가 있,어!! "









남이 보면 누나소리에 미친 년이라고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로망이란게 있지 않나. 어려서부터 남자형제가 없던, 나는 누나라고 불리는게 소원이었다. 아영누나, 듣기만 해도 속이 이렇게나 간지러운데. 자기들끼리는 형, 형, 이렇게 잘 불러주는데 나는 그냥 이름이라니. 섭섭해지고 싶지 않아도 섭섭해지는 게 사람 마음이다.










" 아 몰라!! 나 방 들어오지 마! "















***















그렇게 한바탕을 치고 난 후. 1시간이 흘렀다. 나는 내 방 침대에 엎드려서 베개를 꼬옥 끌어안고있었다. 하도 울어서 눈 밑이 따가울 정도였다. 내가 너무했나... 누나소리에 집착한 것 같은데... 애들이 날 뭘로 보겠어... 애들도 화나있으려나..? 지금 나가면 쪽팔린데... 바도가 세차게 치듯 후회가 막 밀려왔다.










" 내가 왜 그랬지... "










계속 후회를 하고있었는데 아까부터 자꾸 문을 긁는 소리가 났다. 이건 개 발톱으로 긁는 소리인데. 고양이 발톱은 소리가 얇지만 개 발톱으로 문을 긁으면 소리가 두꺼웠다.





힘 없는 발걸음으로 문 앞까지 걸어왔다.










" 민규..? "










조심스럽게 물었다. 더 박박 긁는다.





하는 수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내 방 문을 박박 긁은 주인공은 민규가 아니라 한솔이었다. 한솔이는 열린 방 문 틈으로 총총 들어왔다.










" 솔아... 나 되게 한심하지... "
" 누나소리에 그렇게 목매다니... 내가 생각해도 한심한데 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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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해. "





" 그치만, "





" 한심하다고 생각할 리가 없잖아. "
" 다른 형들이나 부승관이랑 이찬이 우리 누나를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물어뜯을 거야. "





" 고마, 솔아, 너 방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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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누나 맞잖아. 근데 입에 잘 안붙는다... 오글거려. "





" 한솔아아-... "










감동받아서 한솔이에게 폭 안겼다. 한솔이는 이런 내가 웃긴건지 내 뒤통수를 가볍게 쓰담아줬다.










" 한솔아... 미안해... "





" 뭐가? "





" 그냥 너 편한대로 불러... "
" 내가 이렇게 강요하는 건 아닌 것 같아... "





" 그렇지? 그럼 나 다시 백아영이라고 불러도 되는거지??? "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말하는 한솔이가 미워서 안고있는 채로 한솔이의 등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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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때려도 네 손은 솜주먹이라 하나도 안아프다. "





" 흥. 그럼 더 때려줄거야. "





" 야, 야야! 같은데만 때리는 게 어디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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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잦아지네요ㅠ



제가 어디서 본 게 있는데요
그냥 간단하게 말 할게요

제 글 표절, 도용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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